“성체성사의 신비가 성당 문턱을 넘어 온 사회 안으로 퍼져 나가길 바랍니다.”
내년 9월 13~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2차 세계성체대회를 소개하는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대교구장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의 눈빛이 빛났다.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에르되 추기경은 이번 대회 주제 “나의 모든 샘이 네 안에 있네”(시편 87,7)를 설명하며 “성체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의 진정한 샘이라고 알려 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심스럽기도 하지만 ‘아주 기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신자들을 부다페스트로 열렬히 초대합니다. 이번 대회가 믿음을 깨울 수 있고 모든 긍정적인 기대에 응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헝가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세계성체대회다. 헝가리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시작 직전인 1938년 제34차 세계성체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에르되 추기경은 “당시 대회 지향은 전쟁의 위협을 막는 것이었다”면서 “당시 성체대회의 찬가 마지막 부분이 ‘오! 주님 온 민족을 평화로 일치시키소서’였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