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라자로마을, 아록의 집·치유의 집 리모델링 준공식

노창래 수원교구 명예기자
입력일 2019-03-19 수정일 2019-03-19 발행일 2019-03-24 제 3137호 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3월 15일 성라자로마을에서 열린 리모델링 준공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라자로마을(원장 한영기 신부)이 3월 15일 경기 의왕시 원골로 66 현지에서 한센생활시설인 ‘아록의 집’과 치료시설인 ‘치유의 집’의 리모델링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김상돈 의왕시장, 신창현 국회의원 등 교회 안팎에서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준공식 중 문 주교는 공사 시공을 담당한 (주)경부건설 김철호(스테파노)씨와 감리를 맡았던 오창현(바오로)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빈들은 리모델링한 시설을 함께 돌아보며 거동이 불편한 한센병 환자들을 위로했다.

이번 리모델링한 ‘아록의 집’은 1986년 지어진 건물로 성라자로마을의 한센병 환자들 중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쇠한 환자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시설이다. ‘아록의 집’ 옆에 자리한 ‘치유의 집’은 거동이 불편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1982년 설립한 마을 전용 병원이다.

건축한 지 30여 년이 지난 두 시설을 이용하는 한센병 환자들은 건물이 노후화되어 보일러 등의 시설이 자주 고장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생활공간인 만큼 불편이 컸다.

이에 성라자로마을은 보일러를 교체하고, 창호를 이중창호로 교체해 열손실을 막았다. 또 각 침방 및 목욕탕을 새롭게 개보수해 부실했던 시설을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바꿨다. 성라자로마을은 교구 지원금 7억2000만 원과 국·도비 3억 원 등으로 이번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성라자로마을은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치유된 환우들의 사회복귀 및 자활을 준비하기 위해 1950년 6월 2일에 설립된 한국교회 최초의 구라사업 기관이다.

노창래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