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가 인간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연구 지원을 위해 제정한 ‘생명의 신비상’ 제10회 시상식이 1월 13일 오후 4시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열렸다.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는 생명과학분야 진희경(스콜라스티카) 교수(경북대 수의과대학)와 김승현 교수(한양대 의대 신경과 교수 겸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장), 인문사회과학분야 김정우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원 교수), 활동분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가 운영하는 네팔 ‘성 바오로 이동진료소’다. 장려상은 생명과학분야에서만 선정돼 김세준 교수(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간담췌 및 이식외과 분야)가 받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생명위원회 부위원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한국교회 안팎의 생명수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장려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생명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 수상자들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고양하고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데 매우 커다란 역할을 했다”면서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도 “안타깝게도 오늘날 현대 사회는 생명에 대한 가치가 개인의 인간적 안락함에 비례하게 됐다”고 말한 뒤 “생명 수호 프로그램들의 성공에 공헌한 모든 이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을 수상한 김정우 신부는 “생명 속에 깃든 하느님의 신비를 세상에 선포하고 완성시키는 것이 사제로서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했다”며 “이 상을 학자로서가 아닌 사제로서 생명의 신비를 더 열심히 선포하라는 주님의 뜻이라 여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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