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생명의 신비상’ 10회 수상자 발표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5-12-08 수정일 2015-12-08 발행일 2015-12-13 제 297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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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본상  - 진희경·김승현 교수 <성체줄기세포로 치료법 개발>
인문과학 본상 - 김정우 신부 <세속화 환경 안의 윤리적 삶 제시>
활동 본상  - 네팔 성 바오로 이동진료소 <가난한 주민 의료서비스 지원>
1월 13일 서울 명동서 시상식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은 진희경·김승현·김세준 교수와 김정우 신부, 네팔 성 바오로 이동진료소 등이 수상하게 됐다.

‘생명의 신비상’은 서울대교구가 인간생명 존엄성에 관한 학술연구와 생명수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 상은 대상을 비롯해 생명과학·인문사회과학·활동 분야별 본상과 장려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각 수상자들에게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생명의 신비상’을 운영하는 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올해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고, 생명과학분야에서는 본상 공동 수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12월 6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8회 생명수호주일 및 생명위원회 설립 10주년 기념 생명미사’에서 발표했다.

진희경 교수
김승현 교수
생명과학분야 본상은 진희경 교수(경북대 수의과대학)와 김승현 교수(한양대 의대 신경과 교수 겸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장)가 공동 수상한다.

진희경 교수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재생에 관한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내고 있는 연구자로,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한 바 있다. 김승현 교수는 자가골수유래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루게릭병 세포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김정우 신부
올해 인문과학분야 본상은 김정우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원 교수)에게 주어진다.

김 신부는 세속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밝히고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할 방향 등을 꾸준히 제시한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가 운영하는 네팔 ‘성 바오로 이동진료소’는 활동분야 본상을 수상한다. 네팔 포카라 지역에 자리한 이동진료소에서는 빈곤과 신분 등으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특히 전문의를 동반한 방문 의료캠프와 어린이 방과 후 교실, 식사 제공, 가정방문 돌봄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김세준 교수 (생명과학 장려상)
올해 생명의 신비상 장려상 수상자는 생명과학분야에서만 선정됐다. 이 상을 수상하는 김세준 교수(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간담췌 및 이식외과 분야)는 간부전 치료법 개발을 위해 줄기세포 관련 임상연구 뿐 아니라 기초연구도 활발히 수행해온 의학자이다.

한편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2016년 1월 13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