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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과 기다림의 계절 대림절] 3. 크리스마스의 명칭과 인사

이정운 신부ㆍ구포동본당주임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12-14 제 123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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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는 제사의 뜻-성탄미사는 그 핵심
구세주 탄생을 기뻐하는 영혼의 표현
①그리스도의 탄생과 서력기원

②크리스마스의 유래와 발전과정

③크리스마스의 명칭과 인사

④크리스마스 민속캐롤과 詩歌

⑤성탄전례와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라는 명칭의 기원은 1038년에서부터 기인한다. 앵글로색슨에서는 Christes-maesse(그리스도의 미사)라고 사용하였다. 이것은 희랍어「크리스토스」(기름 발리운 자)라는 말에서 유래되어 라띤어의 「크리스뚜스」로. 또한 앵글로색슨과 중세영어에서는 「그리스도」로 표현한 말에다 미사(measse)를 붙여 앵글로색슨에서「Christes-measse」라고 표기하였던것이다.

영어표기의 순서를 보면「Crist」→「Christes」→「Christ」로 되어있으며 이말은 희랍어에서 그 근원을 두고 라띤어로 영어로 표기되는 역사적 가정을 거친것이다.

영어의 「Christmas」(크리스마스)라는 단어는 고대 전례주년에서 말하던 축일들의 옛이름과 같은 형태에서 근거하느것을 볼수있다. 예를들면「미카엘마스」「마르띠맛스」「캔들마스」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축일이름에서「~마스」의 형태가 이긴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마스」는 가톨릭교회의 미사를 말하고있다.

「마스(~mas)」란 말은 제사 또는 제일(祭日)이라는 뜻의 명사어미이다. 「마스」란 말의 어원을 더욱 깊이 파고들어가면 라틴어의「missa」란말에서 그건거를 찾을 수 있는데 이말의 문법적 설명을 들어본다면「마떼레(보내다ㆍ파견하다)」의 동사원형이다. 그내용을 성서학적. 교의신학적. 전례신학적 그리고 역사신학. 실천신학등 모든관점에서 연구해 온바에 의하면 그리스도(제관)의 세상구원을위한 제사임을 알게된다. 그래서「크리스마스」란말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탄생하시는 구세주의 성탄에 적용시킨 역사및 전례신학. 그리고 교의신학의 결론이 되고있다.

「크리스마스」라는 어휘의내용을 고찰해보면 그리스도의 강생은 그 탄생시초부터 인류를 위한 수난과 희생의 제사로서 크리스찬 신앙의 핵심을 지적하고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날의 미사는 축일의 핵심이고 그 핵심을 세상에 전하는 복음선포의 의미를 부각시키고있다. 복음선포를 신앙안에서 다지는 크리스찬공동체로서 신앙의 선언을 재다짐하는 축제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미사없는 크리스마스는 생각할수없는 것임을 그 어원이 명백히 알려주고있다.

신앙의 근본을 다지는 원천은 바로 제관. 임금. 그리고 예언직을 받은자에서 제사를 바치는주체. 곧주인이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축하는 핵심을 「미사」에 두고 이를 일컬어「크리스마스」즉 「그리스도의 미사」라고 칭한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미사없는 크리스마스는 생각하기 어려우므로 크리스찬이라면 바로 이 구원의 제단을 향해 한데 모여서 제물을 드리며. 하느님의 구원을 바라는 제사에 참여하게 되는 신앙의 행위가 우러나오게되었고 그로 말미암은 기쁨을 가슴깊이 새기게된다.

크리스마스는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로 이날을 기리게 되지만 그핵심을 바로 영신적면에 두고 있음을 알아야 하며. 이 영신적 핵심이란 바로 인간의 마음가운데에 도사리고있는 죄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구원과 진리를 차지하는데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크리스마스는 그러므로 자신의 회심이 없이 이날을 앚이한다는 것은 참신앙인의 자세가 아니며 흘러가는 생활속에서 군중심리에 이끌리는 결과가 된다.

그리스도 미사. 이것은 바로 인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나눔이요 그안에서 하느님의 아들. 즉예수그리스도의 탄생과 영혼의 기븜을 직면하게되며 진심으로 감사의 제물을 드리는 것이다.

미사는 바로 하느님 인간의 중재자이신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며 이로 말미암은 구세주탄생은 세상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기쁘고도 즐거운 날로써 이날을 기맂 않을수 없다.

전 세계 각 나라는 예수님의 탄생일을 일컬어 「크리스마스」라고 부르고 있다. 그말은 바로 영혼의 기쁨으로부터 출발한 신학적. 종교적단어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구세주탄생일을 일컬어 성탄절또는 외국어발음 그대로「크리스마스」라고 한다. 한편영어식 표기에 있어서 「X-Mas」를 사람들은 영어의 「엑스」자로 알고 「엑스마스」라고 하기도 하는데 .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여기의 「엑스」는 회랍어 크리스토서의 첫글자를 따서「x」로 표기한 것으로 「엑스」로 발음하면 안되는 것이다. 「X-mas」로 표기되어 있다해도「크리스마스」로 발음해야 하는것이다.

서양사람들은 성탄절인사를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한다. 그것은 어원에서 유래된 인간마음의 표현인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메리」라는 영어단어이다. 사전에 나타난 이단어의뜻을 살펴보면「즐거운」「기분좋은」「유쾌한」「마음이 들뜨는」이라는 다양한 뜻을 나타내고있다.

물론 이것도 다 맞는 말이지만 보다 더 즐거운 저의가 어디에 근거하느냐는 인간영혼의 심연을 질문항 보게된다.

「메리」라는 말은 원래 그러한 뜻이 아니고「복된」「평화로운」「기꺼워하는」을 의미한다.「복된」또는「축복」의 의미이며 하느님의 축복과 평화의 의미로 성서적기원(루까2ㆍ13)을 지니고있다. 도한 「기꺼워하는」「기꺼운」의 뜻은 바로 영혼의 심호흡을 말하는 것으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감동되어있는 영혼의 내면으로부터 느껴지느 「환희」(가우디움)를 말하는 영신적 기쁨을 말하는 것이다. 영신적인 기쁨은 바로신앙에서 우러나는 것이지 군중심의 동요나 군중심의 동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영신적 기쁨이란 바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안에서 그것을 느껴 차지하는 영혼의 상태를「메리」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원래「메리크리스마스」는 영국의 「메리잉글랜드」에서 유래된 것이다. 영국인들은 고대로부터「메리잉글랜드」라는 말을자주썼는데 당시「메리잉글랜드」로한「메리」는 아무런 뜻이 없고 다만 관사적인 영할에 지나지않는것으로 여기서 「메리크리스마스」란 말이 옥된것이다.

그러므로 「메리크리스마스」란 인사는 영혼이 심연으로부터 그리스도탄생을 감격하여 발하는 영혼의 함성이 겉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이해해야한다.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인사가 한국적 표현을 찾아 얻지못해 외국말 그대로 인용하고 있을 뿐이다.

인류를 구원하기위해 희생의 제물로 오신 그리스도. 우리는 그분을 만나며 하느님의 거룩한 사랑과 자비를 감격치 않을수없기때문에 우리는 서로 이를 인사하는것이다.+

이정운 신부ㆍ구포동본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