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교구 단체를 찾아서] '꾸르실료’

이상희 기자
입력일 2008-04-06 수정일 20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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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봉사자 양성’그대만 믿습니다

교구 내 본당 봉사자 양성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 있다.

꾸르실료(회장 조부연, 담당 송현석 신부)는 수호성인인 바오로 사도의 다마스커스 체험을 집약해 3박4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교육을 실시, 예수님을 따르고 사목자에게 순종하는 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구 꾸르실료는 1970년 남성 제1차 꾸르실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남성 제130차, 여성 제123차까지 진행, 총 1만2400여 명의 꾸르실리스따(꾸르실료 수료자)를 배출하며 교구 발전과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특히 교구 꾸르실료는 바오로 해를 맞아 2008년도 중점 목표를 영성, 선교, 회개에 맞추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추진하는 가장 큰 사업은 영성관 건축. 영성관 신축은 1989년 제28차 사제평의회 결정사안으로 180억 예산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다.

태양열 발전, 수자원 절약 시스템 등의 친환경 설계로 동시통역도 가능한 컨벤션 센터까지 갖출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행사도 치를 수 있게 된다.

또한 섬김과 나눔의 뜨락, 기도와 묵상의 뜨락, 배움과 정보의 뜨락으로 나눠 영성심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올 10월에 착공해 2013년 10월 교구 설정 50주년에 맞춰 봉헌될 예정이다.

조부연(베네딕토) 회장은 “주님과 사목자에게 순명하는 것이 꾸르실리스따들의 소명”이라며 “지금 이 시대 우리 꾸르실리스따들에게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주님의 크신 은총을 받고 교구 영성심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꾸르실료는 이와 함께 젊은이 봉사자 양성과 영성심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다누에바는 청년꾸르실료 격으로 제8대 지도신부였던 송현석 신부가 가톨릭학생회 지도교수들과 함께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현재 66차까지 진행됐다.

꾸르실리스따들은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966년 로마 세계 대회와 세계 울뜨레야에서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그리스도와 교회와 교황은 그대만을 믿습니다”란 아낌없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