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교구 단체를 찾아서] ‘가톨릭 전례 꽃꽂이 연구회’

우광호 기자
입력일 2007-12-09 수정일 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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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꽃꽂이연구회 회원들은 매월 정기 모임 및 교육을 통해 꽃꽂이 정보를 나누며 친교도 다진다.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전례를 위해 봉사한다

교구 행사마다 제대 장식

전례 시기별 꽃꽂이 연구

전시회 열고 자료집 펴내

신앙은 꽃보다 아름답지만, 꽃은 신앙을 살찌울 수 있다.

수원가톨릭전례꽃꽂이연구회(회장 이분, 이하 연구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숨은 교구 일꾼이다.

교구 성체 대회, 순교자 현양대회, 사제 장례미사 등 교구 단위 행사가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제대를 장식한다. 본당 헌화회 회원들을 교육하고, 전례 시기별 꽃꽂이를 연구하는 것도 연구회 몫이다.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사진 자료집을 발행하기도 한다.

꽃꽂이라고 해서 다 같은 꽃꽂이가 아니다. 전례꽃꽂이는 해당 축일의 의미, 복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사제 제의 색깔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깊은 묵상과 기도가 필수다.

이분(체칠리아) 회장은 “묵상 없이는 꽃 한 송이도 꽂지 못하는 것이 전례꽃꽂이”라며 “늘 낮은 곳에서 겸손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례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꽃 때문에’ 모여, ‘꽃으로’ 묵상하는 회원은 모두 480여 명.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 모임 및 교육을 통해 만남을 갖고 대축일 및 축일 꽃꽂이 정보를 나누고 친교를 다지고 있다.

최근 전례력을 뜻깊게 보낼 수 있고, 취미 생활과 봉사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 가입 및 교육을 희망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심지어 서울과 인천 교구에서도 교육을 문의하는 신자들이 있을 정도. 하지만 현재로선 장소 부족 때문에 더 많은 회원을 교육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이분 회장은 “많은 여성 신자들이 전례꽃꽂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각 대리구 차원에서 교육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한다”며 “전례꽃꽂이 발전과 회원들의 성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16-9234-0010

우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