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인도 주교회의, 제약회사 폭발 사고 진상 규명 촉구

박지순
입력일 2025-07-09 09:49:43 수정일 2025-07-09 09:49:43 발행일 2025-07-13 제 345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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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텔랑가나주 상가레디 소재 제약회사 공장 사고로 최소 3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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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요원들이 6월 30일 인도 텔랑가나주 상가레디 소재 제약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UCAN

[UCAN] 인도 주교회의는 텔랑가나주 상가레디 소재 제약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최소 3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6월 30일 ‘시가치 산업’(Sigachi Industries)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장 건물 일부가 완전히 허물어졌다. 사고 발생 후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주교회의는 7월 1일 “정부 당국은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폭발 사고 원인과 안전상의 과실을 밝혀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주교회의 대변인 로빈슨 로드리게스 신부는 같은 날 “희생자 대부분은 다른 주에서 온 노동자들로 이들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며 “회복이 불가능한 손실 앞에서 희생자들을 가슴 깊이 위로하고 그분들과 연대하면서, 부상자들이 빠르게 완쾌하기를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정당한 배상과 치료, 장기적인 지원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제공되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이 사건을 접하고 고통스럽다”면서 “도의적으로 사망자 한 명당 유족에게 20만 루피(미화 약 2300달러), 부상자 한 명당 5만 루피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레반스 레디 주 총리가 7월 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한 텔랑가나주는 “사고 조사위원회가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최소 35명이 사망했고 조사는 현장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산업 안전 규정이 느슨한 것이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