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숲·생명·딱따구리’ 주제로 생태감수성 키워

이승훈
입력일 2024-09-23 수정일 2024-09-27 발행일 2024-09-29 제 341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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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생태환경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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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수원교구청에서 생태환경위가 마련한 ‘숲, 생명, 그리고 우리 딱따구리’ 특강 중 김성호 작가가 강의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는 9월 10일 교구청 지하 회의실에서 ‘숲, 생명, 그리고 우리 딱따구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공동의 집에서 다른 생명들, 특별히 우리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숲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보고자 ‘딱다구리보전회’와 협력해 마련했다.

이날 특강 중에는 숲을 살리는 딱따구리의 생태를 살피면서, 딱따구리가 숲을 지켜나가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어떤 숲이 지속가능한 건강한 숲인지,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생태감수성을 길러나가야 할지에 관해 각계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생각을 나눴다.

이날 특강에는 딱따구리보전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호 작가(전 서남대 의대 교수)와 홍석환 교수(부산대 조경학과), 그리고 최원형 작가(「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착한소비는 없다」 저자) 등이 강사로 나섰다.

김성호 작가는 “숲에서 유일하게 나무를 파내 집을 만들 수 있는 딱따구리는 온갖 작은 동물들의 집을 만들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딱따구리의 활동으로 썩은 나무를 쓰러뜨리고 분해시켜 숲이 유지하는 우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우리나라 딱따구리 7종 중 1종이 멸종했고, 남은 딱따구리 중 까막딱따구리도 멸종위기종”이라고 덧붙였다.

양기석 신부는 “성경에도 그렇고 하느님께서는 자연 만물과 피조세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찾아보도록 하시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작은 새의 몸짓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