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은 4월 14일 알리탈리아항공(ITA)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몽골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탈리아 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교황의 해외 사목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교황은 올해 4월 28~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8월 1~6일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포르투갈 리스본, 9월에는 프랑스 마르세유를 방문한다. 교황은 지난 2월 남수단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마르세유를 방문한 뒤 곧바로 몽골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교황이 중국 및 러시아와 인접한 몽골 방문에 나선 것은 교황청의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교황청과 중국은 중국 정부가 양국 사이의 주교 임명 관련 협정을 어기고 교황 승인 없이 두 차례 주교를 임명함에 따라 최근 급격하게 관계가 경색된 상태다. 교황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출신인 몽골 울란바토르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했다. 몽골의 전체 인구는 약 300만 명이고 가톨릭신자 수는 13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