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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知識(지식)] 諡聖(시성) · 祝聖(축성)

입력일 2022-05-13 16:55:27 수정일 2022-05-13 16:55:27 발행일 1962-12-02 제 35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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諡聖=이미 복자(福者)가 된 분을 한층 높여 성인위(聖人位)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시(諡)는 「位號以揚名」 즉 칭호를 붙이나는 뜻으로 너무나 어려운 한자이며 해득하기 어렵다. 시성과 전혀 같은 뜻으로 열성(列聖) 열복(列福)이란 말도 사용할 수 있다. 시성 또는 시복의 신청을 교황청 예부성성(禮部聖省)이 접수하게 되면 소정의 조사를 받게된다. 시성 또는 시복의 조사가 충분히 시행되었는가 혹은 그 자격에 반대될만한 조건의 유무를 들고 반대하는 직책의 검사(檢査)가 있다.

시성신청자와 시성반대 검사는 서로 대립하게 된다. 그래서 이 검사를 「악마의 변호인」이라고 속칭하지만 정식 이름은 「신앙의 변호자」이다. 시복(諡福)은 복자로 조경해도 좋다는 교황의 선언을 거쳐야 하지만 그 제1조는 그 지방 주교에 의해 생애 덕망 저서 및 순교의 사실을 조사하고 제2조사는 성청이 하게된다. 시성조사는 직접 성청이 처음부터 소정의 조사를 하게 마련이다. 우리 한국은 79위 복자위에 성인은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祝聖=CONSECRATION 축성으로 번역한 것인데 주교 서계(敍階)를 말한다. 혹은 성성(成聖)이라고도 하는데 전혀 같은 뜻이다. 축성 그리고 서계하는 용어가 다 같은 뜻이므로 어느 한말로 통일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승품 승계하는 말도 사용되나 원뜻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