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하셨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오전 11시 제1대리구 정남본당(주임 박형주 안드레아 신부)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부활을 체험한 그리스도인은 ‘자비로운 사람’, ‘겸손한 사람’,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람’,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애덕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부활에 참여하게 하셨으니 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분께 힘을 청하자”고 말했다. 이 주교는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 신자들을 만나 한 명 한 명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했다. 본당은 이날 지역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정남파출소 및 인근 노인요양시설 ‘성녀 루이제의 집’ 등에 부활 달걀을 전달했다.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제2대리구 송산새솔동성당(주임 김대현 가브리엘 신부)을 찾았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회의 사랑, 섬김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나누지 않는 교회는 참된 모습이 아니다”고 말한 문 주교는 “가난한 이들에게 나눔을 베푸는 교회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활초는 당신의 사랑과 희생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의 사슬에서 풀어주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하고 있다”며 신자들이 부활초를 통해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고 생활 안에서 부활의 삶을 실천하기를 당부했다. 미사 후 문 주교는 미사에 참례한 어린이들에게 직접 준비한 부활 달걀 모형 장난감과 과자를 선물하는 등 신자들과 부활 축하 인사를 나눴다. 앞서 교구는 4월 13일 오후 2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유 축성 미사에는 대표 사제들만 참례했지만, 올해는 전체 사제단이 참례해 교구장 주교와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하고 주교와 사제단의 일치를 드러냈다. 이날 미사에서는 황현(율리오) 신부(관리국장) 등 사제 수품 25주년 은경축을 맞는 18명 사제들의 은경 축하식도 마련됐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염지유·이소담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