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利(지리) 主敎(주교) 天災(천재) 슬픔 直面(직면)한 國民(국민)에게
【산디아고-지리NC】 「지리」(智利) 주교 23명은 7월중순 「산디아고」에서 총회를 개최했는데 그 폐회에 즈음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들 국민에게 지난 5월의 천재(天災)로써 입은 「빈곤의 슬픔」에 직면하여 오직 「사치」를 일소(一掃)하고 내핍(耐乏)의 새로운 생활방도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요지 다음과 같이 언명했다.
△ 첫째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비상한 시련을 겸손되히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이 십자가를 「교회와 인류」를 위한 더욱 훌륭한 세계건설을 하는 게제로 확신한다. △ 사상적 사회적 장벽은 고난 속의 형제를 구하려는 전원일치적 일망으로 불식(拂拭)되었다. △ 우리는 「슬픔」에 대해 전세계로부터 연대성(連帶性)이 표시되어 막대한 선의가 우리에게 시현(示顯)되었음에 크게 감동되었다. △ 특히 교황 성하의 자부적(慈父的) 사랑과 세계 주교 및 신자들의 깊은 관심은 우리에게 특별한 위안과 격려가 되었다. △ 우리가 입은 이 재난은 이미 이 나라에 있었던 식량, 주택, 고용(雇用)의 부족이란 중대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새 생활방법으로 근흠(勤欽)한 내핍생활을 해야한다. △ 물적 재건에 병행하여 그리스도의 도덕적 재가치를 재건함이 필요하다. △ 십자가는 희망과 무애의 표지(標識)이다. 그 물적 폐허를 넘어서서 그리스도 - 즉 『나는 부활이며, 생명이다. 나를 믿는 자는 죽으나 살 것이다』로 한 영원한 말씀의 반복이며 우리에게 고(告)한 그리스도 - 에 이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