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동본당(주임 변우찬 신부)이 지난 대림·성탄 기간 ‘희망트리’를 장식하며 모은 봉헌금을 노숙인과 북한이탈 청소년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 봄바람에 훈훈한 열기를 더했다.
지난 2019년부터 희망트리를 만들어 온 우면동본당은 2019년에는 가난한 이들의 한 끼가 돼 줄 ‘라면’ 모양 장식으로, 지난해에는 가난한 이웃의 집을 따듯하게 데워 줄 ‘연탄’ 모양으로 트리를 장식했다. 트리장식은 어린이들을 비롯해 누구나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1000원을 봉헌하면 달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난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희망트리에 추가로 기부한 이들의 성금을 더해 약 400만 원이 모였다.
본당은 성금의 전달처를 알아보고 지난달 16일과 26일 노숙인들을 무료진료하는 요셉의원과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그룹홈 베타니아에 각각 200만 원씩을 전달하고 3월 7일자 주보를 통해 신자들에게 소식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