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RNS】교황 바오로 6세는 오늘날 세계 각국 국민들의 종교의식이 점차 쇠퇴해 가고 있다는 풍설을 부인 현세계 안에 존재하는 위기와 분열 등 각종 분쟁상태는 오히려 깊은 종교적 관심을 환기시킨다고 말했다.
미국「내셔널 인콰이어르」지의 도만 씨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황은 미래 가톨릭교회에 있어 흑인 교황의 가능성을 피력하고 여성은 사제직에 오를 수 없다는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현재 교황청의 경제 사정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교회가 시대에 뒤떨어지고 보수적이라는 비난을 부인했다.
교황청 재산에 관한 질문을 받은 교항은 현재 교황청의 경제 사정이 넉넉지 못하다고 밝히고 교황청의 연간 수입이 약 3/2는 세계 각지의 신자들로부터 그리고 나머지 3/1은 각종 투자의 이익금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연간 교황청 운영비가 95억 불 정도 소요된다고 말하고 이는 2천 명의 고용인과 90명의 외교 대표들, 3~4백 개 정도의 전교단체 운영 및 50개의 종합대학들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황청은 여러 자선사업, 가난한 사람들, 병원들을 원조할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서 각종 재해가 발생했을 때 특별 구호금을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또 교황은 흑인 교황의 가능성에 대해『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현재 세계에는 2백여 명의 흑인 주교와 3명의 흑인 추기경, 1명의 인디안 추기경, 3명의 황색 인종 추기경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초대교회에 2명의 흑인 교황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여성 사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를 배제하면서『그리스도 후 가장 완전했던 존재는 그리스도의 모친인 여성이었다』고 말하고 그리스도는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긴 했으나 남성들만을 사도로 임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