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범어동, 성당 시설을 개방

입력일 2020-08-24 16:24:30 수정일 2020-08-24 16:24:30 발행일 1972-08-20 제 828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주민들에 휴식처 제공
【대구】이곳 범어동본당(주임=지로꼬 신부)은 요즈음 성당 시설을 개방, 도회의 소음과 무더위에 쫓기고 있는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어 주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성당 개방 시간에는 인근의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매일 평균 1백50여명씩이나 찾아들어 3천여 명의 성당 구내에 있는 짙은 녹음 밑에서 한담(閑談)과 낮잠을 즐기는가 하면 성당 시설을 이용, 각종 게임을 갖기도 한다.

한편 성당 지하실의 교리반 교실 40평을 이용, 마련한 도서관에도 매일 40여명의 남녀 학생들이 밤 늦도록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본당 주임 지 신부는 이들 성당 이용자들과 대화의 기회를 갖고 전교의 기회도 만들고 있다. 또 본당 측에서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10시「사랑의 종소리」와 함께 귀가할 때까지 식수 공급 등 온갖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