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김용무, 담당 이재화 신부, 이하 의정부 평협)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자들에게 신앙의 의무를 다할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자생활 지침서」(121쪽, 이하 「코로나19 지침서」)라는 제목으로 모바일, 웹 버전과 함께 발간된 책자에는 코로나19 기도문부터 기도생활,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까지 총 9가지 주제가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번 「코로나19 지침서」는 평신도들이 주도해서 만들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시대의 화두인 ‘공동합의성’에 기초한 의정부 평협의 「코로나19 지침서」를 살펴 본다.
■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평신도들이 발간한 코로나19 지침서
「코로나19 지침서」는 의정부 평협이 먼저 교구에 제안하면서 시작했고 자료 수집부터 작성까지 모든 부분을 주도했다.
의정부 평협은 지난 5월 교구 선교사목국(국장 이재화 신부)과 코로나19 신자설문조사를 시작해 6월에 설문조사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때 나온 6000여 건의 주관식 응답에서 교구 신자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신속한 응답을 해 주길 바라는 요청이 많았다. 의정부 평협은 이에 대한 응답의 일환으로 이번 지침서를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재화 신부는 “이 지침서를 제안하고 주도한 교구 평협은 공동합의성을 살아 내기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부터 교구 평협 차원에서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한 자료를 준비 중이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이번 지침서가 그 첫걸음이 됐다”며 “의정부교구는 이 지침서 발간을 계기로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교구 평협과 함께 계속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지침서」의 모바일과 웹 버전을 책임진 의정부 평협 박진균(안드레아) 홍보분과장은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를 대안으로 생각해 작업을 시작했다”며 “직접 대면하기 힘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신앙생활 지침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평협 위원들과 필진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교회적인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고 고백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도 「코로나19 지침서」 추천사에서 “교회가 어려울 때 솔선해서 이런 자료를 만들어 준 교구 평협 임원들과 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안내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 이후까지를 준비하는 신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