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장식

입력일 2020-07-14 10:52:20 수정일 2020-07-14 10:52:20 발행일 1974-12-25 제 94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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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나 헌 천으로 복주머니 만들어 
트리엔 색전등 대신 초나 풍선 사용
해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각 성당 교사들과 주부들은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은총의 성탄절을 맞게 하기 위해 갖가지 성탄 장식 등으로 마냥 일손이 바빠진다.

대림절 동안 기다림의 소망 속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매년 똑같은 장식으로 성탄을 맞게 하는 것보다 보다 새롭고 성의 있는 장식으로 성탄에의 기쁨을 주는 것도 좋을 듯. 다음에 어린이를 위한 몇 가지 성탄용 장식을 소개한다.

▲성탄 트리=먼저 구하기 쉽고 가지가 많은 나뭇가지나 전지한 사과나무 사철나무 등의 가지를 여러 개 모아 빈 화분에 모래를 넣고 그 위에 피라밋형으로 꽂는다. 그 다음 각 가지마다 풀을 많이 붙여서 금, 은색 종이를 잘게 잘라서 부치거나 아이스박스 껍질로 쓰이는「인술레이션」을 잘게 부수어 하얗게 붙인다. 이때 은색 종이로 별모양 혹은 갖가지 모양의 장식을 오려서 가지에 달기도 하고 빨간 리본이나 빨간 초를 어린이가 직접 가지 위에 꽂도록 하는 게 좋다.

「복주머니ㆍ 복버선=저고리 안감으로 쓰던 천이나 못 쓰는 각종 천 등을 골라 아이들 수대로 주머니 혹은 버선 모양으로 본을 뜬 다음 빨강 노랑 파랑 등 갖가지 털실이나 색실로 예쁘게 박음질을 한다.

이때 버선목이 주머니에는 되도록 예쁜 끈을 달도록 한 후 이 속에 자녀가 평소에 좋아하는 과자나 선물 그리고 성탄을 상징하는 예쁜 상본에다 엄마의 글씨로 성탄에의 기쁨을 적어 넣어주면 한층 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되도록 안의 선물이 보일 수 있게끔 망사천으로 만드는 게 더욱 좋으며 어린이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빨간 천에 어린이의 이름을 써서 선물 주머니와 함께 트리용 나무에 달아준다.

▲산타 모자=빨간 색종이를 어느 한 변을 원추형으로 자른 다음 양가장자리에 풀을 부쳐서 원뿔형이 되도록 양끝을 부친다. 원뿔 꼭지에 솔방울을 달고 흰 솜으로 방울을 장식한다. 그 다음 원뿔 제일 밑둘레에 풀을 붙여 겉면에는 산타할아버지의 얼굴 모양을 그려 넣는다. 이것 역시 트리에 예쁜 끈을 매어 달아 놓으면 좋다.

▲문 장식=전지한 히말라야시다 가지나 사철나무 가지를 여러 개 모아 철사로 활모양으로 엮는다. 이때 가지를 두 개씩 엇갈려 놓으면 더욱 좋다. 그런 다음 예쁜 상본이나 빨간 리본을 가지 끝에 매달고 솔방울이나 풍선 방울 등을 구해서 달면 좋다. 이것을 방문이나 현관문에 걸어서 성탄을 축하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