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차이는 많지만 잠자리도 그중의 하나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엎드려자는 사람이 많고 또 어릴적부터 그게 건강하다고 장려되는 나라도 있다. 동양에서는 옆으로 자는 젊은 여성 측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위를 향해 자는 사람이 많다. 어느쪽이 수면생리상 좋으냐 하는데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푹신한 침대나 쿳숀이 좋은 메트레스라면 엎드려 자나 위를 향해 자나 습관드리기 나름이다, 동양에서는 밑바닥이 딱딱한 침실이었으므로 오랜 경험을 통해 신경이 둔한 등어리쪽을 땅에 붙이고 자는 습관이 생겼을 것 같다. 피부 생리적으로 설명하면 피부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구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는건 우리가 다 경험하고 있다. 그런데 눌린쪽의 감각이 둔해지는 반면에 그 반대쪽 감각은 오히려 예민해진다. 소화가 안될때 배가 아플때 엎드려 한참을 누워있으면 신기하게도 진통이 되는 경험은 누구나 다했으리라고 본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잠이 안 올때는 엎드려 누우므로서 진정 작용을 얻을 수 있어서, 때로는 이 자체가 좋은 수면제 구실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앞쪽의 배부위는 진정이 되지만 등어리 쪽은 반대로 예민해지긴 하지만 등어리쪽은 원래 지각신경이 가장 둔하게 발달돼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되지않는다.
어느쪽이 건강하냐는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엎드려 자는 경우 침구가 푹신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