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OS어린이 마을 설립 25주년 기념 「무지개 합창단」 연주회 가져

입력일 2019-08-21 17:55:02 수정일 2019-08-21 17:55:02 발행일 1988-06-05 제 1608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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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듯 맑고 고운 목소리로「무지개 합창단」어린이들이 사람들 마음을 두드린다.

『나의 소리 들으라, 나의 형제여 나의 자매여…』

아름다운 노래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SOS어린이마을「무지개 합창단」은 5월 28일 서울 동성고등학교강당에서 합창연주회를 열었다.

이반 디아스 교황대사와 주한 오스트리아대사, SOS어린이마을 가족 등 4백여명의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주회에서「무지개합창단」은「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찬양할 수 있는 은혜」등성가곡과「은빛백조」「신 아리랑」등 동요와 민요 15곡을 노래했다.

특히 동요를 부르면서 48명의 합창단원들이 즐거운 리듬에 맞춰 발랄하고 깜찍한 율동을 곁들여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또 성가곡과 민요를 부를 때는 피아노 반주 외에 크로마하프, 우드블럭, 탬버린 등 악기를 동원, 곡의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본 사람들은「무지개합창단」의 높은 노래수준과 율동, 악기다루는 손씨에 찬탄을 금하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가슴속으로 더욱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대구 SOS마을 어린이들로 72년 창단되어 16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무지개 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한국SOS 어린이마을 설립2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였으며 오는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대강당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