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직에서 사임한 유일한 교황인 성 첼레시트노 5세의 유해가 4백 50년이상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놓여있던 무덤 속에서 도난당했다.
유해도난 사실은 성모마리아 디콜레 마지오 대성당의 관리 수녀에게 의해 처음 알려졌다.
1517년 이래 은퇴교황인 성 첼레스티노 5세의 유해가 소장돼있는 대성당은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아펜니노산맥에 가로놓여 있는 중세풍의 도시 「아퀼라」의 변두리에 소재하고 있다
이태리의 가톨릭일간지 「더밀란」은 『은과 크리스탈관은 버려두고 해골만이 도난당했으며 교회의 다른 소장품은 소도 대지 않았다』며 『조사자들은 시체의 도난에 대한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성모마리아 디 콜레마지오 대성당의 책임을 맡고 있는 프랑스수사는 『잃어버린 것 중 금전적으로 가치가 있는 물건은 성인의 손가락에 끼워진 8백달러 정도의 황금반지 1개뿐』이라고 말했다.
이태리인들에게 「위대한 거부자」로 잘 알려진 성 첼레시트노 5세는 1215년에 태어나서 1274년 대수도원장을 거쳐 1294년 7월 5일 84세의 나이로 교황에 선출됐다.
그러나 5개월 후인 1294년 12월 13일 재임기간중의 음모와 여러 가지 문제로 교황의 권리를 포기하고 은퇴했다.
첼 레스티노 교황은 1296년에 선종했으며 교황 글레멘스 5세에 의해 1313년에 시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