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갈릴레오」라 불리우는 장영실(蔣英實)을 기념한 각종 문화행사가 이달 들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문화부와 과학기술처가 지정한「장영실의 달」인 8월을 맞아 문화부는 장영실의 과학기술ㆍ문화적 업적을 재조명, 널리 선양하기 위한 각종 기념행사를 기획ㆍ추진해오고 있다.
장영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물시계인 자격루를 고안해 1434년(세종16) 7월 1일(양력으로는 8월) 경복궁 보루각에 설치했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문화인물 재발견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부가 8월을「장영실의 달」로 정한 것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또 비천한 관노로 태어났지만 신분을 초월, 탁월한 기술문화를 창조한 장영실의 인간승리적 모습을 재조명함으로써 과학기술의 진흥에 이바지하겠다는 뜻도 있다. 우리나라 최대과학기술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장영실은 세종 23년(1441) 세계최초의 우량계인 측우기와 수표(水標)를 발명, 세계기상학사의 첫 페이지에 수록되는 업적을 남겼다.
또한 장영실은 각종 천체관측장비를 개발, 우리나라 천문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도 장영실은 그의 스승이자 동료과학자인 이천과 함께 조선식 청동활자 인쇄술의 완성인 갑인자(甲寅子)를 주조, 인쇄능률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장영실의 달」문화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간과 예술」주제강연회=8월30일 오후3시 문예진흥원대강당 ▲시계특별기획전=8월29일부터 9월4일 롯데월드 특별전시장(7층) ▲장영실발명품 특별전시코너설치=8월7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4층 역사자료실 ▲자격루설명회(I)=8월중 3회 덕수궁내 자격루설치대 ▲자격루설명회(II)=8월중 매주 목요일오전 10시 경복궁 보루각. ▲장영실무용극=국립국악원 무용단 및 연주단(안무: 문일지) 국립국악당 공연기간: 미정 ▲자격루연구 문화 가족구성=전상운 박성래 남문현 유경로씨등 18명내외로 구성 ▲「장영실」도서발간=8월초 삼성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