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상대하며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직업적 어려움에도「동전 한닢」땡그랑 떨어지면『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면서 웃음과 감사를 잊지 않는다.
대구대교구 운전기사 사도회(회장=전병수, 지도=이찬현 신부)가 신체장애자를 위해 벌이고 있는「1백원씩만 넣어주세요」저금통 운동은 나눔을 생활로 보여주어 교회뿐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삶의 표양이 되고 있다.
85년 3월에 발족, 현재 8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구대교구 운전기사사도회는 87년 10부터「신체장애자를 위한 저금통」을 회원 차량에 부착, 50원에서 2백원꺼지 받아가지 않은 거스름돈이나 성금함 글귀를 보고 자진해서 넣어준 손님들의 정성과 회원들이 절약한 담배값이나 용돈을 모아 장애자 수용복지시설를 찾아다니며 위안잔치와 생필품ㆍ의류ㆍ각종물품 기증 등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오고있다.
「저금통」이 있기 전에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거출로 회비를 마련, 불우한 이웃을 도와온 대구 운전기사 사도회는 87년 8월 대구 시립희망원생 초청위안잔치를 시작으로 대구 SOS마을 어린이 금 오산 야유회ㆍ영천 나자렛집(무의탁자수용시설)ㆍ성낙원ㆍ삼랑진 오순절 평화의 마을ㆍ대구 성보학교ㆍ 국제 재활원ㆍ안심 일심재활원 등 장애자 수용 복지시설에 기금ㆍ의류ㆍ생필품ㆍTVㆍ장애자용 앨범ㆍ휠체어ㆍ오토바이ㆍ장롱ㆍ냉장고등 꼭 필요한 때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고있다.
대구운전기사 사도회는 5월 9일 일심재활원에 장롱 16짝 및 생필품(2백50만원 상당) 기증 때는 대구MBC방송에 보도된 바 있으며, 6월 24일에는 세번째 방문한 영천 나자렛집에 냉장고를 기증하기도 했다.
대구 운전기사사도회는 또 교구의 행사때마다 차량지원과 교통정리를 자원하는 등 교구내 신자들에게 봉사생활의 모범이 되기도 한다.
운전기사 사도회 회장 전병수(프란치스꼬)씨는『우리가 특별히 장애자시설을 찾아 도움을 주고자하는 것은 온전한 신체를 가지지 못하고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복지시설에 수용, 생활하는 장애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의욕을 주기위한 것』이라 밝히고 성금이 절대 헛되이 쓰여지지 않음을 강조, 신자와 시민들의 호응을 당부했다.
88년 5월 내무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대구 운전기사사도회의「신체장애자를 위한 저금통」은 도연악(젤마노) 회원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매월 35만~40만원을 적립, 현재 1천여만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