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2월 몇몇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웃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결성한 「모자이크회」(회장ㆍ이상민 베드로)가 지역내 근로자를 위해 근로자 쉼터를 마련하다.
모자이크회는 사무실이 위치한 상봉동 주변에 영세 중ㆍ소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근로자들을 위한 학습의 장, 사색의 장, 독서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근로자 쉼터를 마련하게 된 것.
1년 전부터 근로자들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해온 모자이크회는 9월부터 상봉동주변에 근로자 교양교실을 개설, 한문 역사 생활영어 등을 강의하며, 도서실을 마련, 도서 대출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모자이크회에서는 몇 달 전부터 양서를 수집해 왔는데 그동안 7~8백권의 책을 기증 받아 분류해 놓고 있다.
모자이크회는 처음 근로자들이 책을 읽을 때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학서적부터 내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서적까지 다양하게 구비할 계획인데 뜻있는 이들의 고서 기증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초창기 모자이크회는 아현동 본당 청년 5명이 시작했으나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후원회원을 모집, 현재는 활동 회원 12명에 후원회원이 2백30~40명선을 이루고 있다.
또한 모자이크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가정이나 소년 소녀 가장 등을 2~3년간 도우면서 그들이 자립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고 있다.
모자이크의 도움을 받은 가정이나 개인, 혹은 단체가 홀로서기를 시작했을 때 그들은 대부분 말없는 후원자가 되어 모자이크회의 일에 동참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