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푸른평화운동

푸른평화 운동본부 제공
입력일 2019-05-16 11:27:10 수정일 2019-05-16 11:27:10 발행일 1991-06-30 제 176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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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양식 변화통해 환경보전실천 앞장

저공해 비누생산ㆍ유기농법 통한 저공해식품 공급
합성세제ㆍ가공식품이용 줄이는데 주력
각종 공해ㆍ오염으로 자연이 차츰 죽어만 간다. 그러나 자연파괴의 주범인 우리는 자연을 살리기는 커녕 오히려 훼손시키고 있다. 우리는 항상 자연은 우리손으로 다시 살려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본보는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우고자 다함께 살아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푸른평화운동」을 소개한다.

푸른평화운동은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것에 반대하며 땅ㆍ하늘ㆍ물ㆍ새ㆍ물고기ㆍ미생물 그리고 인간이 다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푸른평화운동의 취지이다. 거대한 조직력하에 많은 사람이 모여 전개하는 운동은 아니지만, 편리한 산업문명이 가져온 창조질서의 파괴를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생명운동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인간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오늘의 삶의 모습은 창조주께서 준 생명의 나라를 죽음의 나라로 만들어 놓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에서 나만의 행복, 나만의 편리함만을 앞세움으로 인해 이기심이 팽배한 세상이 되었다.

성서의 겨자씨 비유처럼 시작은 작지만 언젠가는 이 운동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확신하며, 삶의 필수요소인 물과 먹거리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우리가 상수도를 통해 마시는 물이 오염되었다는것은 상수원인 강과 하천이 오염되었음을 뜻한다. 강과 하천이 지생능력을 잃어버린 데는 첫째,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화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방류되는각종의 유해한 중금속이 녹아있는 산업폐수 둘째, 여러종류의 합성세제(주방용세탁용, 삼푸, 린스, 치약 등)로 뒤범벅이 된 생활하수이다. 사람은 하루에 2.5리터의 물을 마시는데 그 물을 우리가 오염시키고있다. 합성세제의 피해는 주부습진, 피부병, 정자를 파괴하여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고 합성세제의 거품이 물속으로 통과하는 햇빛을 가로막아 수중생활의 광합성을 해쳐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합성세제의 해독을 알고있는 사람들조차 합성세제의 편리함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밀가루나 쌀뜨물로 설거지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공해 비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①물 3.3ℓ에 가성소다 1.75㎏을 넣고, 가성소다가 완전히 물에 녹을때까지 젓는다. 폐식용유 11.6ℓ를 섞은 다음 30~40분간 큰 주걱으로 저어 완전히 혼합한다. ③두꺼운 비닐을 깐 나무상자에 ②를 부어 그늘에서 말린다. ④5~10시간 후즘 적당히 응고되면 칼로 세탁비누 크기로 잘라 뒀다가 약2주일 후에 비누로 사용한다.주의할 점은 알미늄이나 플라스틱용기사용 금지, 한말들이 양철통을 사용해야 한다. 가성소다는 맹독성이므로 정해진 양 이상은 넣지 말아야한다. 가성소다는 공기 중에 오래두지 말고, 마스크와 면장갑, 고무장갑을 끼고, 될수 있으면 피부노출을 금해야한다. 좋은 점은 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듬으로 자원재활용 수질오염을 방지함은 물론 천연폐유를 사용함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세척력이 좋으며 헹굼이 쉽다.

우리가 먹는 먹거리의 70%는 가공식품이다. 문제는 대량생산된 이들 식품에 식품첨가물로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살이다. 이는 방부체, 발색제, 산화방지제, 화학조미료 등 무려 3백63가지의 첨가물이 사용된다. 한데 이 식품첨가물이 암의 원인이 된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좋아하는 인스턴트식품과 햄ㆍ소시지ㆍ청량음료 등의 가공식품에는 인산염이 들어있다. 인간염이 체내에 들어가면 칼슘과 결합하여 인산칼슘이 된다. 인산칼슘은 대부분 배설물이 되어 체외로 빠져나온다. 가공식품을 먹는 학생들은 칼슘부족 현상으로 성격이 난폭하고, 공격적이고, 조급하고, 정신집중이 안되고, 자제력이 없어진다. 우리는 이제 식품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고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푸른평화운동의 관점에서 본 건강한 식생활은 여러가지 곡류를 섞어먹는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퇴비와 객토가 아닌 화학비료의 투일과 대기오염으로인한 산성비로 인해 토양에 남아있는 미네랄성분이 녹아내렸고, 농약때문에 토양속의 미생물이 없어져 그야말로 죽은 땅이 되었다. 단위면적당 농산물 수확량의 극대화가 불러온 농약공해 또 한 땅을 피폐화시켰다.

특히 우르과이라운드 협상에 의한 국제적인 농산물 시장의 완전개방은 우리 농업기반을 송두리째 쓸어버릴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러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농촌과 땅을 의연하게 지키며 살아가는 유기농이 있다. 우리는 그들과 도농직거래를 열어 그들의 힘이 되고, 그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하여 우리의 밥상을 공해로부터 지켜주고 중간상인의 폭리를 막고 수입개방으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며 식량의 지갑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하는가?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환경오염과 농민문제, 먹거리문제는 심각하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시소비자와 농촌생산자의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하며 나하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및 가족주의에서 벗어나 창조질서에 맞닿는 공동체정신의 회복과 실용주의, 물질만능의 안락함에 젖은 세태를 올바로 인식 진정한 삶,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푸른평화 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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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평화 운동본부 제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