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들의 보금자리、춘천「마리아의집」(원장·현리타 수녀) 신축건물 및 착한 목자수녀회 춘천분원 건물이 지난 11월 7일 오후 2시 춘천시 석사동 194번지에서 춘천교구장 박토마 주교 주례로 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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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교구 사제단을 비롯、교구신자들 5백여명이 참석,「마리아의 집」이 불우여성들에게 새 삶의 의지를 심어줄 것과 함께 착한목자수녀회의 발전을 아울러 기원했다.
착한 목자수녀회가 운영을 맡아 오갈데 없는 미혼모들의 출산을 돕고 이들에게 기술교육을 실시、자립토록 도와온「마리아의집」은 효자 2동 소재 구건물이 협소하여보다 넓은 장소가 요청돼왔다. 매년 1백여명의 미혼모들이 머물고 있는「마리아의집」은 이에 따라 5월 18일 1천 9백 84평의 대지 위에 새 건물 공사를 시작했다.
6개월만에 완공된「마리아의집」신축건물은 연건평 2백 7평、단층으로 건립됐으며、총공사비는 정부보조 9천만원과 외원 및 외국은인들의 지원을 포함、2억 8천여만원이 투입됐다.
방 8개를 비롯、성당과 상담실·기술교육실·대기실 등 설비를 고루 갖춘「마리아의 집」은 새 건물 마련을 계기로 외로움에 고통당하는 미혼모를 위한 보다 깊이있는 사랑의 활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마리아의 집」과 함께 축성된 착한목자수녀회 춘천분원 건물은 같은 대지 위에 72평 크기의 단층으로 완공됐다.
축성식 강론에서 춘천교구장 박토마주교는「마리아의 집」이 『한 인간은 온 세상보다 소중하다』는 착한 목자 수녀회의 정신에 입각、고통중에 있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을 간절히 기원하는 한편 『다가오는 겨울을 이들이 보다 따스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난방비 마련에 동참해줄 것』을 즉석에서 요청했다.
현재「마리아의 집」은 28명의 임산부와 2명의 야기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