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 중앙성당에는 전례없이 많은 화교신자들이 모여들었는데 알고보니 이날 오후 자유중국 레지오 마리애 한국방문단이 부산을 방문하게 돼있어 이들을 환영하러 나온것.
가톨릭 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화교신자가 통역을 맡아 간부진을 소개했는데 자유중국에서는「서기」를「비서」라고 호칭한다고 소개하자 우리측 단원들은 마치 공산당비서가 연상되는듯 좀 어색하다는 표정.
또 부산레지아가 한자어로 작성해 방문단에게 배부한 현황보고에서도「활동보고」가「공작보고」로 기재돼 있기도.
묵주와 백실리움을 선물로 서로 교환한 방문단은『우리는 홍콩에 가서 백실리움을 구해온다』며 감사의 말을 연발.
한편 부산레지아 활동을 담은 슬라이드상영중 농촌에서의 모심기 봉사활동 장면이 나오자 방문단은 다같이『아하』하며 소리쳤는데 이를 지켜본 한간부는『농사짓는 방법이 비슷한 것을 이국땅에서 보니 감개무량해 절로감탄사가 나온듯하다』고 평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