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수상이 일회적인 관심표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나 일생동안 자장거리로 생각될수 있고, 나를 포함한 장애인 전체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7월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김창지)이 개최한「제9회전국장애인 기능경진대회」에서 사진식자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장철호 (28세ㆍ서울 난곡동본당ㆍ안드레아)씨의 수상 소감이다.
장씨는『장애인들의 고용촉진을 위해 교회가 먼저 앞장 서야하며 실업상태에 있는 수많은 장애인들이 조그만 일이라도 할 수 있도록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될것』이라며 장애인 고용문제에 대한 교회와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장씨는『언론사 역시 전시효과적 보도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장애인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장애인들이 정상인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3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세살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인이된 장씨는 어려운 역경을 딛고 사진식자 기술을 배워 전국장 애인 기능경진대회에 처녀출천하여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장씨는 정상인인 부인과 87년10월에 결혼, 현재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청송사진연구사」에서 사진식자 기능공으로 열심히 살고있다.
앞으로 장씨는『메켄토시 CTS방식을 통한 컴퓨터 그래픽ㆍ편집 등 첨단기술을 배워 언론사에 취업하거나 장애인 교육기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장애인 고용촉진 공단에서 개최한 이번 전국 장애인 기능경진대회는 장애기능인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일반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장애인의 취업기회를 확대, 산업사회에 부응하는 다기능 인력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사진식자, 피아노조율등 19개 직종에 15개 시ㆍ도 대표선수 2백73명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은 이번 대회 54명의 금ㆍ은ㆍ동 수상자에게 국가기술 자격시험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수여하고 전체입상자 72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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