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복음화 사업에 “일심동체” 현장 실상 파악 회의 발전 도모 대 사회문제 이해에도 큰 효과
부산교구 가톨릭실업인회(회장=김종호, 지도=양요섭 신부)는 가입회원 업체를 방문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회원과 회원 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실업인회 산하 기업체 방문을 전개, 직장 내 복음화 촉발에 일조하고 교회의 대 사회문제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울산지역 기업체를 필두로 매주 2회 7~8개 업체를 순방하고 있는 실업인회는 30여 개 기업체 방문을 마친 상태.
사목 방문단에는 양요섭 지도신부를 비롯, 김종호 회장 이충식 총무이사 차영도 간사 등이 방문단 일원으로 참여, 땀을 흘리고 있다.
현지 방문에 앞서 사전에 방문 예정 통고를 하고 기업체의 수락 절차를 밟아 진행하는 사목 방문에는 회원 업체가 서로 자기 업체를 우선 방문할 것을 간곡히 요청(?)할 정도로 회원들의 기대와 관심이 남달리 크다고.
지도 신부와 방문단 일행이 도착하면 기업체 축복 여부를 파악한 후 축복 받지 못한 기업체인 경우 그 자리에서 교회의 이름으로 축복을 준다. 곧이어 실업인회 명의의 기념패 증정 사업체 발전을 위한 기도와 강복으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회원 업체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직장 복음화 역군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원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11월 21일 회원 업체의 하나인 전자회로 기판 생산 전문업체로 정평이 나 있는 신협전자(대표=손진오ㆍ시몬ㆍ괴정본당)를 방문한 방문단 일행은 기도와 축복식을 마치고 생산 라인이 갖춰진 공장에 내려가 제품 생산과정과 공장 현황을 설명 듣고 직접 그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현장 사목 방문은 방문단에게 있어서는 회원 업체의 실제 모습을 파악, 실업인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과 회원 업체의 경우 실업인회 가족으로서 신앙인으로 좀 더 분발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장 사목 방문은 회원업체 신자 직원뿐 아니라 비신자 직원들까지 환영을 표시하고 가톨릭 실업인회의 방문에 관심과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업인회의 교회와 사회의 중개 역할이라는 사명을 실현하고 교구 내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단체 내 실상을 파악하는 방문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의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실업인회 지도 양요섭 신부는 『어느 때보다도 사회 안에서 교회의 역할과 참여가 강조되는 시기에 교회와 사회의 중개자로서 사회사목에 대한 실업인회의 역할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이 같은 현장 사목 방문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하고 『가정이나 사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공동 목표인 행복한 삶에 있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전제 아래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실업인들의 노력에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