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중에서 제일많은 질병은 기침과 가래이다. 이것을 해수라고 한다. 기침해(咳) 가래수(嗽)이다. 이러한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은 매우 많은데, 이 해수가 점점 심해서 악화되고 고질병이 되면 나중에는 폐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심한 해수나 천식은 다음 편에서 설명을 하고 여기에서는 간단히 기침과 가래가 나올 경우의 치료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필자도 말을 많이하는 편이기 때문에 간혹 기침과 가래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때마다 수지침의 요혈처에 압봉을 붙여주면 약 1~2분 이내에 기침과 가래가 멈춘다. 물론 이것은 간단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고려수지의학에서의 기침에 대한 병리는 기관지가 차가와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기관지가 차가워지면 기침과 맑은 콧물이 흘러나온다.
기관지를 차게하는 경우는 많다. 예를들면 말을 많이 하면 성대, 기관지 부위가 차갑게 되며 담배를 많이 피우면 기관지의 온도가 최고 1℃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담배를 많이 피우면 기침과 가래가 나온다. 그리고 찬곳에 있거나 몸을 차게하면 역시 기침이 나온다. 또 찬곳에 있으면 즉시 재채기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엔 여러가지 약들이 있지만 수지침을 이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수지침에서 가운데 손가락의 손바닥쪽 가운데 마디에 가로무늬가 있다.
이곳은 사람의 목구멍에 해당된다. 이때 맨 아랫선(이곳을 A20이라고 표시한다)의 중앙에(양손 모두)압봉을 붙여주면 간단한 것은 잘 치료가 된다.
만약 수지침이나 압봉이 없는 경우는 그곳에 손톱침으로 꼭꼭 눌러주거나 은박지를 녹두콩만하게 만들어 테이프에 붙여(A20지점 : 목구멍 상응부)놓으면 기침과 가래에 좋다. 어린이의 기침, 어른들의 잔기침에는 이곳에 압봉이나 은박지를 붙이고 잠을 자면 더욱 효과가 있다. 혹시 더 많은 효과를 원한다면 은박지를 약 2cm 넓이로 두겹이나 세겹으로 접어 반지처럼 만들어 끼우고 있어도 좋다. 계속된 만성 기침은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