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성모병원, 소아비만 클리닉 확대 개설

오혜민 기자
입력일 2015-04-07 05:59:00 수정일 2015-04-07 05:59:00 발행일 2015-04-12 제 293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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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최근 소아 비만을 진단, 치료, 관리하는 소아비만 클리닉을 확대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

클리닉은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각 내분비전문의, 정신과전문의,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들이 상호협조하며 가족 중심의 치료, 올바른 영양교육과 관리,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 등 통합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이 개발한 통합비만관리시스템(이하 ‘SeeMe5’)을 임상 진료에 적용시킨 원스톱 소아비만클리닉을 운영한다. SeeMe5는 온・오프라인 통합 아동 청소년 비만 관리 치료프로그램으로 ▲식이설문조사 및 영양상담 ▲신체활동 설문조사 및 운동상담 ▲생활습관 및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칼로리 트랙커를 이용한 활동량 평가 및 상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웹페이지를 이용한 전문가의 건강관리 피드백 등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한다.

서병규 교수는 “비만정도에 따라 그룹화된 검사를 진행해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신체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소아청소년 비만이 두 배정도 증가했으며, 교육부의 ‘2013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초, 중, 고 학생 비만율은 15%, 15~18세 청소년 비만율은 세계 1위로 보고됐다. 소아비만의 60~70%는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며, 당뇨 및 대사증후군과 같은 성인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해 효과적 치료·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