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사업가연 다미안신부상ㆍ구라헌금전달식, 구라사업 의지 재확인

입력일 2015-04-06 16:24:25 수정일 2015-04-06 16:24:25 발행일 1985-04-21 제 1452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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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신축기공식도

한국 가톨릭 나사업가 연합회(담당=지학순주교 회장=이경재신부)는 4월 13일 제3회 다미안신부상 시상식을 비롯、제4회 구라헌금 전달식 등 구라사업에 대한 교회와 사회의 관심을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환기시키기위한 행사를 개최、구라사업의 활성화를 겨냥한 재무장의 시간을 가졌다.

연합회 담당 지학순주교와 수원교구장 김남수주교를 비롯、연합회 회장 이경재신부ㆍ라자로돕기회 김성진회장등 구라사업에 뜻을 같이한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2시 성라자로마을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2시 감사미사로 시작、다미안신부상 시상식ㆍ구라주일 헌금전달식에 이어 라자로마을에 세워지는 불구 나환자양로원 신축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구라사업을 향한 사랑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감사미사 후 제일 먼저 진행된 제3회 다미안신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최시룡박사(61세ㆍ가톨릭의대 만성병연구소장)는 36년간 나환자들을 위해 봉사해온 공로로 담당 지학순주교로부터 상패(다미안신부흉상)와 부상을 받았다. 이동진료와 나병퇴치를 위한 연구 등으로 반평생을 오직 나환자들의 보다나은 삶을 위해 봉헌、영예의 수상자가된 최박사는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고『한길만을 걷다보니 이 같은 영광이 돌아왔다』면서『남은여생도 여건만 허락한다면 나병연구를 위해 바칠 것』을 다짐했다.

다미안신부상 시상식에 곧바로 이어진 제4회 구라헌금 전달식을 주례한 담당 지학순주교는 각 정착촌 및 요양원 그리고 나환자시설에서 봉사하는 수도회 등에 구라선금을 전달하고 참석자들에게 이땅에서 모든 나병이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사랑으로 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분배된 구라주일헌금은 지난 1월 마지막주일 구라주일을 기해 전국적인 차원에서 모금한 헌금 중 일부분으로 구라주일 헌금은 현재 가톨릭 나사업을 위해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인 불구나환자 양로원 신축공식은 오후 3시 30분 신축현장에서 거행됐다. 앞으로 늘어날 나환자 노인세대에 대비、마련되는 양로원은 3백 60평규모로 50여명의 불구 및 노약자 나환자들이 여생을 편히 보낼수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날 신축식에서 김남수주교는『고통의 삶을 살아온 나환자들이 마지막 생을 양로원건립에 신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