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14년만에 감격적으로 동족끼리 미사를 봉헌한 대구 화교신자 중 한 사람이 미사를 집전한 이판석 신부에게 전화로『교황님도 한국에 오셨을때 한국어로 미사를 집전하셨는데 왜 신부님은 우리말로 미사를 집전하지 않느냐?』고 항의(?)
중국어하고는 니-하우마(안녕하십니까) 정도밖에 모르던 이 신부는 항의(?) 전화에『열심히 공부해 다음부터 조금씩 중국말로 미사를 집전하겠다』고 달래고는 중국어 공부에 열을 쏟고 있다는 것.
그런데 대구 화교신자들은 하루 빨리 모국어로 미사를 봉헌하고자 이미 홍콩의 인척들에게 연락、 중국어 성경을 비롯 중국어 미사경본 등을 주문해 3월부터는 점차적으로 중국어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