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복합적인 맞춤형 상담사목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부산교구 가톨릭심리상담소 소장 조옥진 신부(사진)가 ‘아름다운 인연 행복나눔’을 주제로 기부복음화를 실천하는 상담사목의 새로운 기틀을 열었다.
단순히 어려움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기존의 상담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내담자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직접 주겠다는 취지다.
“20년 이상 상담사목을 펼쳐오며 수많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제가 얻은 작은 깨달음이 있다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제적인 도움으로 상생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상담심리학 석사(1987년)와 박사(1990년) 학위를 취득한 조옥진 신부는 이후 한국교회 영성심리상담의 못자리 역할을 해 왔다. 2006년 교포사목을 위해 출국하기 전까지 900여 명의 상담사를 배출하고 2만여 건의 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조 신부는 “귀국한 이후 2011년 11월에 다시 가톨릭심리상담소를 개소하며 제2의 상담사목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웰빙과 힐링의 멘토링, 상담이 열어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현재 30여 명의 영성심리상담사들과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옥진 신부가 추구하는 ‘영성심리복지적 상담기부복음화’는 강좌를 통한 상담사 양성에서부터 내담자를 위한 영적지도, 심리상담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복지기금을 운용해 장학금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 11월부터 현재까지 547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7000여 만 원의 기금이 복지비로 사용됐다.
“아름다운 인연의 목적은 우리 모두가 서로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은 그 원천이신 하느님께로부터 나옵니다. 모든 이들이 주님 안에서 위안을 얻고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