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어·일어 등으로 진행되는 미사·성경모임 인기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2-08-14 03:11:00 수정일 2012-08-14 03:11:00 발행일 2012-08-19 제 280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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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신앙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서울 명동성당 등 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영어미사스페인어 미사 등도 봉헌돼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글로벌 시대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오래 전부터 외국어 미사와 성경모임 등을 마련해, 한국에 거주·방문한 외국인을 비롯 외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내국인 신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 미사와 성경모임, 캠프는 교회 내에서 이미 보편화 돼 있다. 매주 일요일 서울 명동성당을 비롯 외국인성당, 성북동·역삼동성당, 의정부교구 천마·녹양동성당, 수원 고등동성당에서 영어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또한 성경모임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1998년부터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ENTS(English

New Testament Sharing, cafe.naver.com/iloveents)은 매학기 수강자들이 만원이다. ENTS는 성경을 교재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져 영어와 교리공부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2012년 가을학기는 오는 9월 5일 개강 예정이며, 수강신청은 당일 현장접수만 가능하다. 이 밖에도 신자들의 요청에 따라 영어 성경모임들이 본당에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본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작은형제회는 벌써 22년째 매달 첫 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성 프란치스코수도원 2층 소성당에서 일본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매달 20여 명의 한일 신자들이 참례하고 있으며, 이들은 매주 금요일 명동성당에서 일본어 성경 공부도 함께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오남본당은 여름방학을 맞아 무료로 일본어 성경읽기반을 개설했다. 이상훈 주임신부의 권유로 마련된 일본어 성경읽기반에는 현재 11명의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직 시작한 지 2~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신자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어 미사도 서울 한남동 외국인성당과 보문동 노동사목회관, 경기도 역곡과 동두천 꼰솔라따선교 수도원, 수원 엠마우스 센터 등에서 봉헌되는 등 다양한 외국어 미사와 성경모임이 마련되고 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