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고기가 연하고 맛이 담백하여 예로부터「날개 달린 작은 소」라 불렀다. 동의보감에서도 입증하듯 오리고기는 건강 미용 특히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영양식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알카리성 식품인 오리고기는 체내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술 담배의 해독작용과 정력 강장제로써 보양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수용성 기름이 풍부하여 고급 화장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피부 미용에도 더없이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약재로 쓰이던 오리가 식용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오리 자체가 귀하기도 했지만 그 요리법이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집에서 키운 오리는 육질이 질겨 맛을 즐기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적인 집단 사육을 통해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가 공급되고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면서 오리가 대중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기환(라이문도)-정은희(데레사·대덕본당)씨 부부가 운영하는「주원 산오리집 대구 본점」도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주원농산 오리를 공급 받아 지역민들에게 오리 전문요리를 선 보인다는 사명감으로 맛과 서비스 향상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요리는 훈제스테이크 연훈제오향통오리구이 로스구이 불고기 전골 등 10여 가지. 이기환씨는 무엇보다 인삼 녹각 은행 대추 밤 들깨 잣 등 10여 가지의 약재를 넣어 푹 고은 오리한방탕(일명 용압탕)을 자랑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수한 맛과 약효를 생각한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황금네거리와 TBC 사이 길 건너에 위치한 주원 산오리집 대구 본점(전화 761-8008)은 건강식에다 저렴한 가격(1인분 7~9천원), 독특한 맛과 충분한 주차 시설 등으로 직장인들과 가족 단체, 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