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스위스를 방문하면서 교회일치 운동가들에게 『교회의 화합은 중요하지만 완전한 신앙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성체성사를 함께 거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황은 개신교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가톨릭과 개신교가 한 공동체로 나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완전한 신앙의 일치가 이뤄진다면 성체성사에 공동 참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교황은 6월 12일 세계교회협의회 본부가 있는 「제네바」 방문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황은 스위스 「플웨리」에서 가진 한 옥외미사에서 스위스 국민들에게 『고도의 경제력과 은행체제를 도덕과 윤리에 어긋나지 않게 세계평화를 위해 사용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