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교 30주 맞은 효성여대

입력일 2011-05-10 14:28:49 수정일 2011-05-10 14:28:49 발행일 1982-05-30 제 1307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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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교육의 금자탑 이룩
「예지와 순결의 전당」으로 발전 다짐 
2년 제3개 학과로 출발-6개 단대 35개 학과로 늘어 
80년 종합대로 - 하양에 새 캠퍼스 
「優美貞順한 한국 여성으로서의 지도적 인격을 도야함」을 목적으로 한국 여성교육의 횃불을 높이든 가톨릭 사회의 전당-효성 여자 대학교가 5월 15일로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1952년 2년제 여자대학으로 힘찬 첫발을 내디딘 효성여대는 금년 2월 27일 제27회 학위수여식을 가짐으로써 총 7천6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 명실공히 한국 여성 교육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해오고 있다.

가톨릭 교육 이념에 의한 여성 지도자 양성으로 국가 사회에 기여 하겠다는 일념 아래 효성자학원(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설립을 위해 1951년 12월 2년제 여자대학 창성을 대구대교구 재단 이사회에서 결의 이듬해 4월 10일자로 문교부의 설립 인가를 받고 5월 15일 대구서 대명동 2435번지에서 남산동 성당 건물을 이양받아 개교직을 가졌다.

문화과ㆍ음악과ㆍ가정과 등 3개 학과 1백20명의 첫 신입생을 받아 들였으며 초대학장에는 전석재 신부가 취임했다.

개교한지 채 반년도 안돼 학생들의 4년제 정규대학으로의 승격 요칭이 쇄도하게 되었으며 이에 全 학장의 노력으로 2년제 초급 대학으로 인가 받은지 겨우 10개월만에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었다.

한편 1953년 7월 7일자로「효성학보」제1호를 창간하게 되어 학교 발전에 큰 활력소가 되었다.

1956년 3월 24일 38명 첫 졸업생에 대한 제1회 학위 수여식을 가진 효성여대는 그 해 11월 대구시 대명동 2435번지 구교사에서 대구시 남구 봉덕동 1155번지 현 교사로 이전하고 가의관 1동을 준공했다

봉덕등 새 교사로 이전한 다음 효성여대는 해마다 새 건물을 신축해 나갔는데 1957년에는 기숙사를 완공하였다.

1960년대로 접어 들면서 효성여대는 제반 분야에 있어 확장과 함께 견실한 정비 체제로 들어서게 되었다.

1962년 약학관 준공 및 과학관을 원예 학과로 변경 사용케 되고 1967년 음악과를 성악ㆍ기악과로 분리 하였으며 그 이듬해는 개교 17주년을 기념하여「여성 문제 연구소」를 신설하는 한편 1969년에는 강당 1동을 증축하여 도서관으로 사용케하고 대강당ㆍ예술학관을 각각 준공했다.

70년대에 접어 들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발전을 기하게 된 효성여대는 1970년 회화과 신설로 11개학과 4백여 명 모집의 규모로 급성장 하였으며 1972년 1월 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고 5개 학과의 석사과정을 신설 초대원장에 전석 재학장이 겸임했다.

대학원 설립으로 행정기구를 개편 학감제를 폐지하고 교학처사무처 증앙도서관을 새로 두었다.

1972년 성년을 맞은 효성여대는 대대적인 20주년 기념 「마돈나 축제」를 가지는 한편 학교 시설면에도 명실 상부한 성년 대학으로 발전 해갔다

1974년 교학처를 교무처와 학생처로 분리 교양학부를 설치한 효성여대는 교양학부ㆍ응용미술과ㆍ회화과를 前 선목중 학교 교사로 이전했다.

1975년 학생 회관을 준공하고 이듬해 4월 증앙도서관 1동을 완공했으며 10월에는 실험대학 운영 인가를 받았다.

대학원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여 1979년 박사학위 과정이 4개 학과에 신설되는 등 학문 연구 기관으로서의 대학면모를 일신해 나갔다.

그동안 온갖 고난을 극복하면서 일보 일보 착실히 발전을 계속해온 효성여대는 1980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학교 부지 확보에 주력하여 경산군 하양읍 금락동 일대에 약 40만평의 광활한 신규 교지를 마련했다.

새 캠퍼스를 건설하기 위해 한 꿈에 부풀어 있는 효성여대는 향후 10년 간 계획을 수립 하양 새 부지에 총건평 4만5천평의 건물을 건립하여 10개 단과 대학에 1만5천 명의 학생을 포용하는「예지와 순결의 전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대학원은 봉덕동 현 위치에 그대로 두고 운영하고 학부는 연차적으로 하양 캠퍼스로 이전하여 새로운 역사의 장을 창조해 나갈 효성여대는 30년 역사 속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총장신부 이하 모든 교직원과 동문학생들이 열심 단결하여 이 나라 여성 교육의 금자탑을 이룩한 모범이며 쾌거이다.

앞으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가톨릭 사학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명실상부한 한국 여성 교육의 요람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 여성 교육의 선두 주자로 더 나아가 세계의 대학으로서의 확고부동안 위치를 굳히는 노력이 계속 되어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