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인간이 죽은 다음 하느님 앞에서 일생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심판을 받아 상과 벌을 받는것을 뜻한다.
심판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 사심판(私審判)이다 - 이것은 한 인간이 죽은 즉시 하느님 앞에서 자기 개인의 일생을 청산하는 개별 심판이다.
이 개별심판의 판결은 세가지로 결정된다.
1, 은총 지위에 있었기에 아무런 죄도 그리고 죄로 인한 보속할 벌도 없는 영혼들은 즉시 천국으로 오른다.
2, 대죄 중에서 하느님의 생명과 절단된 영혼은 즉시 지옥으로 내려간다.
3, 소죄(小罪)나 혹은 죄의 보속을 살아서 다 치루지 못하고 죽은 영혼들은 그 남은 죄와 보속에 해당되는 벌을 받기 위해서 연옥으로 간다. 연옥의 기간은 죄와 그죄의 벌에 따라 다르다.
둘째, 공심판(公審判)은 개별적으로 받은 사심판의 내용을 세상 마칠때 모든 사람 앞에서 공포하는 심판이다.
공심판의 의미는 우리가 이세상에 살때 혼자 살지 않고 공동체 의식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 생활이 드러나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겉으로는 열심한 척 했지만 마음으로는 많은 죄를 범하고 살았다면 이 사실이 많은 사람 앞에 드러나서 마땅히 그생활이 공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겉으로는 사람들의 오해로 세상에서 벌을받은 사람들도 그 내적 선이 많은 사람 앞에 공개되어 그 선행이 빛이 나야 하는것이 외로우신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 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마태오 25장46절)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