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농촌신협 신기원 이룬 왜관 신동신협

입력일 2011-05-03 14:55:44 수정일 2025-07-11 10:03:43 발행일 1981-04-05 제 124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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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족 1년반만에 1억5천만 원 돌파 
인내와봉사·신앙바탕으로 이룬 결실 
매월 조합원 생일잔치 열어 관심 표현
발족 1년반만에 총자산 1억5천만원을 돌파, 농촌신협의 신기원을 이룬 왜관 신동신협.

왜관대리구 신동본당(주임·현 바르톨로메오 신부) 신용협동조합(이사장·이상수)이 발족 1년반만에 총자산 1억5천만 원을 돌파, 농촌신협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아울러 신협을 통해 교회의 참모습을 보이기 위해 지난 79년 7월 조합원 87명, 총자산 80만 원으로 본당사무실 한쪽에서 첫 발을 내딛은 신동신협은 농촌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뛰어넘어 신협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되고 있다.

신동신협의 이같은 성장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개미의 끊임없는 인내정신」과 「투철한 신앙」을 바탕으로 한 신협 임직원과 신자들의 열의, 그리고 주민들의 상호협조가 이룩해낸 값진 결심

처음 시작할때는『과연 성공할 수가 있을까』하는 긍정반·부정반의 의구심들이 들정도로 초라했으나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들은『이러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적극 나섰고, 여러차례의 교육을 통해『하면 된다』는 의욕을 갖게 되었다.

8개월동안 성당내에서 운영하던 신동신협은 신협이란 교회내에서만 머물수 없음을 인식, 용기를얻어 성당 인근인 지천면 신동399번지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이전과동시에 조합원과 자산은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렇게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신협은 급기야 발족 1년반만인 금년초 조합원 1천2백80여 명(성인 7백80명·미성년자 5백여 명)으로 불어났고 자산도 1억5천만 원으로 급신장 됐으며 이와함께 재무부로부터 정식인가로 받게 됐다. 농촌본당 신협으로서 발족 1년반만에 이같이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게 되기까지는 바로 조합원 교육과 신협 임직원들의 희생과 봉사가 그 기적를 이루고있다.

원래가 신협은『교육으로 시작, 교육으로 끝난다』고 했지만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한자리에 모으기는 실로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신동신협은 매월 조합원 생일잔치를 개최, 그 달에 생일이 있는 조합원을 일정한 날에 모아 간단한 다과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조합운영에 대한 지탄없는 대화와 신협 슬라이드 상영 등으로 교육을 대신했다.

처음에는 생일잔치를 출자금 강요쯤으로 대수롭잖게 여기던 주민들은 날이 갈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고 지난 2月에는 잔치끝에 조합원 스스로가 신협의 고마움을 만세삼창으로 표현키도해 그 효과는 실로 괄목할만 했다.

한편 주민들은『사소한 일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스스로 종이 되어 주민들의 경제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신협인들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이제 신협은 우리 마을 사람 모두의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신협운동으로『알게 모르게 지역사회에 전교도 많이 된 것 같다』는 이사장 이상수씨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좀 더 잘사는 농촌, 나아가 전교에도 이바지하는 신협으로 키워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