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암동 신협, 1억3천 돌파

입력일 2011-05-03 14:42:22 수정일 2025-07-11 09:59:31 발행일 1981-02-22 제 124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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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의 정신이 낳은 결실 
신암동 신협은 지난 8일 신협 이익금으로 본당내 모범중 · 고생 11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신자들이 호주머니를 털지 않고도 사체놀이 돈놀이나 은행예탁금을 신협으로 돌려 가난한 형제들을 도울 수 있는 잇점과 가난한 신자들이 싼이자로 손쉽게 대부받을 수 있는 잇점과 더불어 본당 신부의 지휘아래 전조합원ㆍ신자ㆍ임직원이 혼연일치、내 형제를 내손으로 도우는 신협정신이 낳은 또 하나의 결실이었다.뛰기만하는 물가고속에 고리채ㆍ생활고에 허덕이는 형제들을 구출하고 보다 나은 공동체구현을 위해 지난 80년 2월 3일 대망의 출범을 본 대구대교구 신암동본당(주임ㆍ정학모 신부) 신용협동조합(이사장ㆍ최태상)이 발족 1년만에 총자산 1억3천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설정한 1억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으로 신암동 본당 신협의 이같은 급성장은 「나 하나만의 힘으로 이룩할 수 없는 일을 모두의 힘으로 이룩하자」는 공동체 정신이 가져다준 기적아닌 기적으로 평가 되고있다.

신암동 본당은 총1천5백세대 6천여 명의 대가족이나 이들 신자 대부분이 가난한 영세민들, 특히 정기자들의 대부분이 생활고로 허덕이고 있으며 많은 신자들이 고리채로 시달리고 있음이 나타나 신협의 필요성은 그만큼 시급했다.

또한 이같은 사실은 바로 신질서의 의무수행은 물론 미신자들에게 마저 교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있어. 이러한 문제들을 본당에서 신협을 통해 해결해줌으로써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나아가 복음전파를 측면에서 지원하자는 것이 신암동 신협의 또 하나의 취지였다.

발족당시 조합원 1백17명에 총자산 85만6천여 원으로 시작한 신암동 신협은 그동안 성장에 성장을 거듭. 발족 1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조합원수 7백50여 명에 자산 1억2천만 원. 당기 순이익 9백20만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발족 1년만인 지난 2월 3일에는 조합원수 7백 70여명에 총자산 1억3천4백여만 원. 당기 순이익금 9백90여만 원을 기록、이는 발족 당시보다 1백60배로 신장됐으며 조합원 1인당 출자액이 17만여 원임이 드러났고 2월 12일 현재에는 1억4천만 원을 돌파、그 증가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신암동 신협은 생활이 어렵거나 고리채에 시달리는 신자、상업자금이 필요한 신자들에게 약 3백50여건 (약 1억5천만 원)의 여신대부를 실시、도움을 주어왔는데 신암동 신협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신자들에게 혜택을 나누는것을 기본 취지로 하고있다.

한편 신암동 신협은 지난 8일 제1차 정기 총회를 갖고 한햇동안의 사업、경과보고 및 81년도 계획안을 심의 통과하는 동시 본당내에 모봄학생(中ㆍ高)11명에게 34만원의 장학금을 나누어 전달했다.

「전신자 전조합원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신협이념 구현에 여념이 없는 신암동 신협의 금년도 목표는 3억.이미 각분기별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는 한관계자는 『아마 무난히 달성할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에 못지않게 신협조합원과 임직원의 자질향상 및 참여의식 고취도 중요함을 절감. 교육에 주력할 계획인 신암동 신협은 사업확장에 따라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위한 생필품 구판매사업 신자대화의 광장을 실시하는 한편 미래교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저축심앙양과 이웃과의 나눔의 정신고취를 위해 어린이 저축도 권장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또한 신협의 확장과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불우한 인재들에게 단편적인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