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국성령쇄신대회

입력일 2011-05-02 16:19:21 수정일 2025-07-01 13:58:17 발행일 1980-11-16 제 123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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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 인파 …영적충만 갈구하는 2만 성령가족 한자리에 
역경속의 성장10년을 감사 
“제악뚫는 물결로 성숙되길”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기 위한 「전국성령쇄신대회」가 11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전국에서 2만여 명의 성령쇄신 가족과 성직 수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성령쇄신 전국대회는 70년초 성령운동이 한국에 도입된 이래 온갖 어려움과 역경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온 지난10년간을 함께 기뻐하고 앞으로 한국의 성령운동이 이 사회의 모든악을 뚫고나가는 물결로 성숙하도록 마음과 마음을 합해 기도했다. 오전10시 대회 준비위원장 하승백 회장의 개회사와 전국봉사회 부회장 송광섭 신부의 개회기도로 막이 오른 이날 전국대회는 전국대회를 위해 특별히 초대된 성령쇄신운동의 세계적인 지도자인 미국의 린 신부 형제(형, 마태오 린 신부 동생, 데니스 린 신부 예수회소속)의 지도로 오후 6시까지 전개됐다.

그동안 한국의 성령가족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큰사랑을 함께 감사하고 격려하는 형제적인 사랑나눔의 분위기속에 진행된 이날, 서울대교구 총대리 경갑룡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성령쇄신운동은 다른 여러쇄신운동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체교회쇄신에 큰몫을 담당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제, 『이 모든 성과는 전국봉사회를 비롯, 각 교구봉사회 여러분들의 열정과 기도 그리고 헌신적이고도 겸손한 봉사와 가르침 때문』이라고강조했다.

성령쇄신운동의 보다 폭넓은 발전을 위해 『①자신의 현세적 이익이나 복락을 도모하는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이 내생활과 교회안에서 구체화되고 드러나도록 협력해야할 것과 ②내게 내려지 은사와 능력의 선물은 교회 공동선을 위한 봉사를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경 주교는 『모든 성령가족은 자기자신을 성령의 도구로 씌여지도록 완전히 비우는 겸손한 덕을 키워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 주교는『깊은 믿음과 사도적 영성으로 자신과 이웃 그리고 교회공동체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국성령가족을 한자리에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오늘의 전국대회로 우리나라 성령운동의 새 이정표가 설정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성령쇄신봉사회 회장 최봉도 신부는 「한국성령쇄신운동의 방향」을 제목으로 한 강의를 통해 성령께서 우리안에 힘차게 활동하실 수 있기 위해 모든 성령가족은 진정한 회개를 바탕으로 하느님과 이웃과의 참된 친교를 맺음으로써 봉사자의 자세를 키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전국대회지도를 초청된 마태오, 데니스 린 신부 형제는 루까복음서에 기록된 탕자의 비유를 인용, 2시간에 걸친 강의와 다양한 방법의 기도로 2만여 성령가족들에게 내적치유에 대한 깊은신뢰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특히 이번대회에서 극작가 오혜령(실비아)씨는 신앙으로 극복한 처절한 투병생활을 고백, 수많은 성령가족들의 격려와 호응을 받았다. 지난7일 서울서 개최된 성령쇄신 전국대회에 이어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당동성당을 꽉메운 가운데 대구성령쇄신대회가 열렸다.

이날 성령쇄신대회를 지도한 린 신부 형제는 「다른이를 사랑하며 기도하는법」을 강의와 행동으로 보여주며 『모든 것은 사랑으로 치유가 다능하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를 통해 기쁨과 평화를 맛보며 사랑에 충만된 새 생활을 다짐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