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로사리오의 달이다 신자들이 매일같이 바치는 로사리오의 기원과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한다.
우선 「로사리오」란 말은 로서(Rosa)장미꽃에서 그말의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본래의 정확한 발음은 로사리움(Rosarium) 즉 장미나무 또는 장미꽃다발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로사리오 기도란 우리가 성모께 장미꽃다발을 선물로 바친다는 의미이기도한다.
우리 고유의 용어로는 매괴신공이라고 한다 이「매괴」란 본래 중국에서 나오는 붉은미석(美石)의 일종이며 동시에 매괴꽃을 뜻한다. 어느모로 보나 그 말마디로 보아서도 로사리오 기도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임을 알수있다.
그런데 묵주(默珠)라는 말이 불교의 염주에서 나왔다는 말도있는데 이것은 터무니없는 말이다. 로사리오의 기원은 한마디로 확실치가 않으나 두가지 전해오는 설이있다.
첫째는 13세기경 성모님이 도미니꼬성인에게 나타나셔서 당시「알비파」라는 이단을 없애는 무기로 묵주를 주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그러자 알비파의 이단은 묵주의 기도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후 15세기부터는 전세계로 퍼져 성모신심의 기도가 되고 「매괴회」까지 생길정도로 공식화된 기도가 되었다.
둘째는 초대교회 신자들의 구약의 1백50개 구슬이 불은 줄을 사용했다고한다. 그런데 구약의 1백50시편을 외우면서 쓰던 그1백50개의 구슬로 초대교회 일부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지어주신 기도문인 「주의기도」를 1백50번씩 바치기도 했다는데 이 기도를 「가난한자들의 성무일도」라 부르기도했다. 이것이 성모송으로 대치되면서 로사리오가 시작되었다는 설이다.
이와 같은 기원을 가진 오늘의 로사리오는 원칙적으로 1백50개의 구슬 15단으로 구성된 가장 쉬운 기도이면서 아름다운 기도이기에 아무라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도이다. 그런데 기도를 바치는 방법에있어서는 15단을 한꺼번에 꼭 바쳐야할 이유도 없으며 5단을 한꺼번에 바쳐야할 이유도 없다. 작은 꽃다발을 바치는 의미로서 1단(성모송10번)으로도 로사리오의 기도는 유효하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로사리오의 기도를 바칠 때 그중 한사람만 묵주를 가지고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같은 로사리오의 은혜를 받을수 있다. 그러나 혼자서 손가락으로 바치는 기도는 성모송으로서의 의미는 있지만 로사리오가 주는 은사는 받을 수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