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옥천신협 지역 공동유대의 매체

입력일 2011-05-02 14:18:11 수정일 2025-07-10 12:58:49 발행일 1980-05-25 제 1206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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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는 10% 불과、「천주교 조합」으로 불려 
5,700원으로 출범-15년 만에 6억5천만 원의 대형조합으로 성장 
각 면소재지에 신협육성「센터」역도 계획
본당에서 시작했으나 옥천군민에로 개방, 지역공동유대를 이룩한 옥천신협은 신자가 조합원의 10%밖에 안돼나 「천주교조합」이라 불리고 있어 교회의 공헌도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청주교구 옥천본당 신자들을 공동 유대로 지난 64년 출범한 충북지부 옥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이복철ㆍ베드로ㆍ41)은 본당신부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기반을 다진 후 성공적으로 지역공동유대를 이룩한 대표적인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옥천신협의 태동은 당시 옥천본당 주임이었던 하 원선시오 신부(메리놀회)가 본당 내 신협운동의 필요성을 절감 박성호씨(前협동교육연구원부원장)를 강사로 초빙, 4일간 신자들에게 신협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지역사회개발에 특별한 공적을 이룩한 하 신부는 교육을 이수한 신자들이 신협을 창립하자 본당 사무실에서 신협운동을 전개하도록 도와주었다.

64년 8월 19일 교육을 받은 61명의 신자들이 5천7백 원의 출자금으로 출범시킨 옥천신협은 금년 4월말 현재 조합원 1천6백 명에 총자산 6억5천만 원으로 성장했다. 설립 당시 옥천본당 신자들을 공동유대로 이룩된 옥천신협은 신협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초창기에는 거의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설립 후 8년간은 2백 명 안팎으로 조합원 수가 증감현상을 보여 창립 5년 만에 겨우 1백만 원을 돌파하였고 10년 만에 1천만 원의 자신을 형성하는 부진한 조합이었다.

그러나 초창기 신협운동가들의 꾸준한 노력과 72년 신협법제정과 함께 임의 조합을 해산, 신협법에 의한 신협으로 탈바꿈한 옥천신협은 옥천국민을 공동유대로 공동범위를 넓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옥천군민을 공동유대로 공동유대폭이 넓어지자 74년도에는 한 해 동안 1백54명의 조합원이 늘어났으며 자산도 1천2백만원이나 증가했다.

74년 한 해 동안 옥천신협은 10년간 다져온 기반위에 조합원과 조합자산이 두 배 이상으로 붙어나면서 발전의 계기를 이룩했다.
 

75년 12월에 구입한 옥천신협건물. 도시계획에 의해 이 건물은 헐리고 4월 1일 연건평 120평에 4층 건물을 착공했다. 


70년대 중반부터 꾸준한 발전을 이룩한 옥천신협은 금년4월 현재 1천6백 명의 조합원에 6억5천만 원의 자산규모를 갖춘 대형조합으로 성장、신규조합원 확보는 거의 조합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옥천본당에서 시작、72년에 지역공동유대조합을 이룩한 옥천신협은 현재 조합원중 가톨릭신자는 10%밖에 되지 않지만 지금도 옥천조합이 「천주교조합」으로 불릴 정도로 교회의 공헌도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옥천신협이 70년대 후반기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가장 큰 요인은 철저한 조합원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협의 정신을 이해、신협에 가입한 조합원이라도 매월 1회씩 실시하는 중모교육을 필하지 않은 조합원은 대부를 받을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 조합원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77년도부터는 신협정신에 따라 지역사회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옥천군 교육청에 의뢰, 중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조합원중 영세상인과 봉급자들이 대종을 이루고 있는 옥천신협은 소외되기 쉬운 농촌조합원을 위해 78년부터 농민들의 농자금과 환우사육자금에 한해 「분기별대부」제도를 마련、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대부는 농자금상환이 분기별로 용이한 농촌실정을 감안한 것으로 농민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

또한 지난 4월 28일에는 조합원 1백50명에 자산 1천만원 규모의 안내면에 안내 조합을 신설、연간 1백50만 원을 지원키로 하고 조합을 육성시키고 있다.

옥천군을 공동유대로한 옥천신협은 각별 소개지별로 신협을 육성、옥천신협이 옥천군내 신협센타역을 담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0여 년간 본당사무실 신세를 청산、75년 12월 옥천읍 금구리에 자체건물을 구입한 옥천신협은 대지일부가 도시계획에 포함, 건물을 헐고 지난 4월 1일 연건평 1백20평 규모의 4층 건물 기공식을 가졌다.

4천6백만 원이 소요될 이건물이 8월말 완공되면 옥천신협은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