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화 능성중이염(흔히 급성중이염이라고 표현함)은 중이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은 세균감염에 의해서 온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급성상기도감염증(흔히 감기라고 함)이 생겼을 때 그 합병증으로 중이와 상인 두 사이를 연결하는 관(이관)을 통해서 중이내로 염증이 퍼져생기는 경우로서 특히 어린애들에게 생긴다. 이 병이 주로 어린애들에게 잘 생기는 이유는 이관의 구조가 어른들의 것과 달라 염증을 잘 퍼지게 할 수 있는 특수한 해부학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급성화농성중이염이생기면 우선 38도~40도c의 높은 열이 생기게 되고 귓속이 매우 심하게 아프며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멍멍하게 되며 이것이 더 진행되면 고막이 뚫어지게 되고 이곳을 통해서 고름이 흘러나오게 된다.
일단 고막이 뚫어지고 고름이 흘러나오게 되면 열이 떨어지고 귀 아픈 것도 가라앉게 된다.
흔히 어린애가 감기에 걸린 후에 특별한 원인 없이 높은 열이 나고 어린애가 몹시 보채고 울 때는 일단이 질환으로 의심하고 곧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겠다.
고막을 보면 보통 고막이 빨갛게 충혈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때로는 고막이 물집모양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와있는 경우도 있다. 급성중이염은 빨리 진단해서 정확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해 주어야한다.
만일 치료를 게을리 하거나 불완전하게하면 고막이 상하게 되고 또 만성중이염으로 이행되어 평생 고생하게 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만 잘하면 고막도 상하지 않고 완치되는 것이 보통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막을 째고 고름을 뽑아주는 치료법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일단 완치되었다 하더라도 또 감기에 걸리면 재발되기 쉬우므로 감기에 자주 걸리지 않게 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원인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