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 의미·순교 정신 되새겨
한국순교복자 성직수도·수녀회는 10월 3일 오후 1시 서울 새남터 성지 기념성당에서 「제5회 등불제」를 개최하고 희년의 축제적 의미와 순교성인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새하늘 새땅」을 주제로 개최된 이 날 행사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희년에 대한 동경, 느낌, 기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축제의 공간으로 마련됐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연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한국순교복자수도회의 연극 「맑은 세상은 어디에」와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순교극 「그대 부활의 아침에」는 각각 환경과 순교에 대해 묵상할 수 있는 시가을 마련해 주었다. 특히 성녀 원귀임(마리아)에 관한 순교극은 결혼한 여자 행세를 하며 동정을 지키고 끝내 서소문에서 순교했던 성녀의 생애를 드러내 주었다. 또한 수도회에서 펼친 힙합 댄스, 그룹사운드 공연은 젊은이들과 수도자들이 하나되는 시간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