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범종교연합 사형폐지 기도회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04-01-04 11:55:00 수정일 2004-01-04 11:55:00 발행일 2004-01-04 제 2380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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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문화’ 창달 앞장 다짐
천주교를 비롯해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은 성탄절을 맞아 12월 25일 오후 2시 서울 현저동 서대문 독립공원 내 구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고 사형폐지운동의 새로운 불씨를 살려나가자는 데 뜻을 모아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최영수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기도회에 참가한 90여명의 각 종단 신자들은 성탄미사에 함께 하며 생명의 빛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에서 이영우 신부(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는 강론을 통해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미워하는 마음을 벗어 던지고 생명의 빛으로 이끌어주시길 기원하자』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 종교인들은 각 종단별로 세상을 떠난 사형수를 위한 위령기도를 바치며 사형이 없는 세상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또 공동성명서를 채택해 『종교인들은 사형폐지운동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문화 창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형폐지를 위한 연대의 뜻을 거듭 천명했다.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