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설립과 수도원 및 수도승들의 증가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중세 초기의 수도회, 그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수도생활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책 「수도생활 역사Ⅱ」가 출간됐다.

초기 수도생활을 다룬 「수도생활 역사Ⅰ」(강운자 편역/성바오로/280쪽/8500원)에 이은 또 한편의 역작.

교회의 역사와 함께 교회의 건축과 수도승들의 생활형태, 그리고 그들의 생활 안에서 불거져 나온 내외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해 오늘날의 수도회들과 같은 체제와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책 1장에서는 중세기의 수도승들의 생활과 문화를 싣고 있다. 또한 그레고리오 개혁 이후의 은수생활, 군인 수도회, 탁발 수도회, 성 프란치스코와 작은 형제들의 수도회, 성 도미니코 데 그수만과 설교자들의 수도회, 가르멜회, 아우구스티노회, 동방의 수도승 생활, 중세 후기의 수도승 생활, 탁발 수도회들 안에서의 규칙 준수회 등을 총 11장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책은 교회의 본질을 더욱 철저하게 살기 위해 수도자로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수도생활의 현 상황을 이해하고 일반 신자들에게도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수도생활을 한층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자 출간됐다.〈강운자 옮김/성바오로/384쪽/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