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CNS】4명의 주교와 평신도 대표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베트남 교회의 초청으로 일주일 동안 베트남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미국 주교회의 의장 조셉 A.피오렌자 주교를 포함해 주교회의 국제정책위원장인 뉴웍 테오도르 E. 맥캐릭 대주교, 이주사목위원회 위원 존 S. 커밍스 주교, 그리고 가톨릭원조기구 의장인 존 H. 리카드 주교 등 4명의 주교와 3명의 평신도 대표로 구성됐다.
특히 맥캐릭 대주교와 커밍스 주교, 그리고 아시아 전문가인 토마스 퀴글리 등 3명은 베트남 방문에 이어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베트남 주교회의가 정부의 승인을 얻어 이뤄진 이번 방문은 지난 1991년 이래 미국에서 가장 고위직 성직자의 방문이다. 91년에는 보스톤의 버나드 F. 로 추기경이 이끄는 대표단이 방문했고 이에 앞서 1989년에는 로저 M. 마호니 추기경이 방문한 바 있다.
베트남은 현재 7900만 인구 중 약 10%가 가톨릭 신자이며 올초 정부가 종교 자유를 보장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나 정부는 여전히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