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 "2천년 대희년 교구위원회" 구성 의미

문광길 기자
입력일 1998-04-05 11:20:00 수정일 1998-04-05 11:20:00 발행일 1998-04-05 제 2096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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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쇄신으로 「새 복음화 이룩」
"어떻게 변할 것인가" 가 공동의 과제
10개 분과위 주축 본당과 연계 활동 
부산교구 2천년 대희년 교구 위원회는 성령의 해를 맞아 교구설립 41주년을 지내고 있는 교구 공동체가 삼천년기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변신해야 온 누리에 대희년의 참 뜻을 알려줄 수 있는지, 또한 다가올 삼천년기에 어떤 방식으로 새 복음화의 신기원을 마련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교회는 2천년 대희년의 성서적 기원과 신앙적인 의미, 즉 참된 생명과 자유, 그리고 그것이 주는 기쁨을 전해야 하는 시대적인 사명을 재인식해야 한다.

또 교구, 본당, 단체, 가정, 개인의 부정적인 면을 쇄신하여 부산교구가 나가야 할 미래의 지표와 사목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부산교구의 2천년 대희년 교구 위원회는 이같은 공동과제의 실현을 위해 교구장을 중심으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는 어느 한 위원회의 제안이나 연구과제가 아니라 교구, 본당 전체의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구로는 처음으로 구성된 2천년 대희년 부산교구 위원회는 중앙 위원회를 주축으로 산하에 구성된 10개 분과위원회에서 그 특징을 볼 수 있다. 복음화, 교육, 본당사목, 여성사목, 청소년사목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교회내 측면과 사회 문화적 대외적인 측면의 교회 밖과 관련된 문화, 타종교, 사회복지, 북한선교, 해양사목 위원회 등이 그것이다.

교구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설치한 해양사목 위원회는 2천년 대희년의 의미와 정신을 교회 밖의 모든 이들에게도 전파하겠다는 교구 위원회의 의지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구 위원회 구성은 한국교회의 2천년 대희년 작업과 발맞춰 시행됐어야 하는 점에서 때늦은 감은 있으나 교구 차원에서 일단 조직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앞으로 교구 위원회는 중앙 위원회 (의장 = 사목국장신부)가 중심이 되어 전체 방향을 제시하고 협조기구인 사제평의회의 의견을 수렴, 이를 홍보 위원회를 통해 교구 위원회의 활동을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지구장 신부가 위원장을 맡고있는 10개 각 분과위원회를 통해 대희년 작업을 실시하는 기본틀 아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본당 위원회 구성과 관련, 교구 위원회는 2천년 대희년 사업을 본당차원에서 수행할 것을 교구 위원회 발족에 맞춰 각 본당에 요청한 바 있다.

대희년 교구 위원회에서는 대희년을 준비하며 새로이 시작하는 98년 성령의 해에 희년의 대주제들을 교회공동체의 삶과 사목활동에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들을 모색하고 있으며 동시에 교구와 본당 가정 차원에서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구 위원회는 단체나 모임의 운동차원에서 그리고 대사회적 문화적 차원에서도 구세주 강생 사건의 중요성과 가치를 구현하고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전교구민들에게 주지시켜 나갈 방침이다.

문광길 기자